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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유산균 PDRN 화장품 원료로 북미 대형 브랜드 협업 본격 착수

"각 기업 제품 라인에 LACTO PDRN 포함 협의…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출시 계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7.16 14:12:40

ⓒ 엔에프씨


[프라임경제] 피부 재생 및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유산균 유래 PDRN(LACTO PDRN)이 바이오·뷰티업계의 차세대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엔에프씨(265740)는 북미지역 대형 브랜드사들과 LACTO PDRN 공급을 위한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이어가며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물질로, 주로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된다. 세포재생, 상처치유, 항염 등에 효과가 있어 의료 및 화장품에 활용돼 왔다.  피부과에서 '연어주사'로 불리는 성분도 PDRN이다. 

하지만 단백질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고 생산 일관성을 확보하기가 까다로운데다 원가부담도 있다. 한편에선 비동물성(Vegan) 원료를 선호하는 선진국들의 거부감도 있다. 

엔에프씨는 유산균 발효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한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산균 유래 발효 PDRN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LACTO PDRN은 유산균(Lactobacillus rhamnosus)에서 유래한 제3세대 발효 기반 PDRN으로, 피부 재생 및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어 및 식물 유래 PDRN을 능가하는 생체 이용률과 흡수력을 갖춘 저분자 DNA 구조가 강점이다. 피부 탄력, 주름 개선, 윤기 증가 등에서 눈에 띄는 임상결과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비동물성(Vegan) 원료인 LACTO PDRN은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뷰티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원료의 친환경성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지속 가능성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LACTO PDRN을 활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엔에프씨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의 대형 브랜드사들과 다수의 NDA를 체결한 상태이며, 일부 파트너사와는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각 기업의 제품 라인에 LACTO PDRN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협의되고 있으며, 시장 출시 시기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미 시장에서의 전략적 NDA는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하는 파트너십"이라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LACTO PDRN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ACTO PDRN의 활용 가능성은 화장품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 내부 연구진은 해당 원료가 피부과 클리닉, 고기능성 에스테틱 케어,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바이오 소재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클리닉 전문 제품, 고농축 앰플, 시술 보조용 제품 등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의 전환도 연구되고 있다.

엔에프씨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Make Up New York 2025' 박람회에 참가해 LACTO PDRN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 및 현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피부 재생과 항노화 기능을 갖춘 바이오 신소재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LACTO PDRN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게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판단이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와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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