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K뷰티, K푸드, K간식, K인삼, K프랜차이즈, 그리고 K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K는 단순한 한 글자가 아니라 한국의 품질, 창의성, 스토리가 담긴 브랜드의 약속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분명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기회다.
K팝은 BTS, 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슈퍼스타들이 전 세계 팬덤을 만들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다. K드라마와 K무비는 OTT 플랫폼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작품들은 한국 콘텐츠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증명하며 K컬처의 위상을 높였다.
K뷰티는 혁신적인 제품과 감각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준오헤어는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되며 한국 미용 서비스 브랜드의 가치를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다양한 스킨케어, 메이크업 브랜드가 K뷰티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K푸드와 K간식은 한국 문화의 맛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중요한 수출 자산이다. 떡볶이, 라면, 김치 같은 전통 메뉴는 물론, 호떡과 붕어빵, 한국식 치킨이 다양한 변형 메뉴로 재탄생하며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 디저트 카페와 한국식 카페 브랜드들은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으며 K푸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 파인 다이닝, 전통주, 김밥, 분식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며 한국 음식이 단순한 메뉴를 넘어 한국적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NS와 K컬처의 인기는 이러한 K푸드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K푸드 산업은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K푸드가 K간식, K라면, K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세분화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이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다. 한 프랜차이즈가 진출하면 단일 메뉴를 넘어서 한국적 식문화 전반을 알리고, 다양한 K푸드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브랜드의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단일 매장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파급력을 만들어내어 K브랜드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선순환을 만든다.
K인삼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인삼의 오랜 명성을 기반으로 금산인삼과 같은 지역 브랜드가 현대적 스토리텔링과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K인삼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K프랜차이즈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약 8천억 원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도 수천억 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선택받았다. 이는 단순한 매각을 넘어, 한국의 외식 브랜드가 품질, 운영 시스템, 메뉴 혁신, 브랜드 스토리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증거다. 한국식 카페, 치킨, 분식, 디저트 프랜차이즈는 다양한 현지화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K'라는 접두사가 붙는 순간, 한국의 품질과 창의성, 문화적 매력이 담보가 된다. 우리 기업들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K브랜드의 가치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되었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면, 단순한 수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외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앞으로 K헬스케어, K교육, K라이프스타일 같은 새로운 산업군에서도 'K'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금이 바로 K의 기회를 잡아야 할 때다. 세계가 원하는 'K'를 준비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차례다.
천세원 ㈜외식인(FC다움) CDO / 한국프랜차이즈교육원 이사 /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창업&프랜차이즈 컨설팅 전공 석사 졸업 / 중앙대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교육공학 전공 석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