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3170선에서 약세 마감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3170선에서 약세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83.23 대비 7.46p(0.23%) 내린 3175.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2p(0.10%) 오른 3186.3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오름폭을 확대하며 3216.69까지 치솟았으나 차츰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은 것은 장중가 기준 2021년 9월7일(3200.07)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46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3억원, 666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NAVER(-2.50%), 삼성바이오로직스(-2.13%), SK하이닉스(-0.84%)가 하락했으며, 현대차와 셀트리온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영향으로 장중 30만원대의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우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76%) 오른 5만22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600원(2.62%) 오른 6만2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1.10%), 기아(0.70%), KB금융(0.43%) 순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7.70 대비 2.77p(0.35%) 상승한 800.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자중 805.90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 80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 9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637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4.19%), 에코프로비엠(3.65%), HLB(1.19%), 리노공업(0.90%)이 상승했으며, 파마리서치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2.23%)을 비롯,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가켐바이오(-3.60%), 펩트론(-2.64%), 휴젤(1.70%)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200선을 터치한 뒤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이는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창업투자(3.42%), 다각화된통신서비스(3.37%), 해운사(2.91%), 레저용장비와제품(2.15%), 전기제품(2.00%)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4.13%), 복합기업(-3.61%), 석유와가스(-2.95%), 기계(-2.77%), 전기장비(-2.44%)가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4443억원, 7조84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