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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엔알비, '세계 최초' 라멘조 PC 모듈러 상용화…"글로벌 OSC 플랫폼 기업 도약"

국내 유일 고층화 모듈러 기술 및 수주 확보…"사업 영역 확장 및 글로벌 OSC 시장 진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7.11 15:03:42

강건우 엔알비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엔알비


[프라임경제] 탈현장건설(Off Site Construction, OSC)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알비가 코스닥 상장에 앞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모듈러 건축 전문 기업 엔알비는 11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엔알비는 모듈러 시장을 개척한 퍼스트무버로, 제품 개발부터 제작, 유지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고자 1공장을 증축·증설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알비의 핵심 경쟁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라멘조(기둥-보 구조) PC(Precast Concrete) 모듈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가변성이 높아 건축물의 유지관리와 사회적 변화에 대응이 용이할 뿐 아니라, 공장 생산 방식으로 균일한 품질과 획기적인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DfMA 설계 기반 표준화 모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건설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엔알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듈러 고층화 솔루션을 확보해 정부 주도 1호 프로젝트인 국내 최고층(22층) 의왕초평 A-4BL 공공주택 사업과 GH 로드맵 1호 사업의 연구과제 선정으로 기술력과 상용성을 입증했다. 

LH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 대비 공기 단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테스트 결과 경량 1등급·중량 2등급의 층간소음 성능 및 벽체 차음 성능 1등급, 고정형 중간모멘트 구조 인증 등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LH와 GH의 2030 OSC 로드맵을 기반으로 추정한 모듈러 공동 주택 시장규모는 올해 2538억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해 2030년 1조7500억원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매출액이 2021년 72억원에서 지난해 528억원으로 연평균 94.4% 성장했으며, 수주잔고는 동기간 103억원에서 1,227억원으로 128.4%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484억원으로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알비는 이동형 학교 모듈러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학교 전면 리모델링 정책과 연계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 고층 공공주택, 국방시설, 호텔, 재난 주택 등 다양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 건설사와의 협업으로 상생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엔알비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고층 모듈러 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해 시장 지배력 강화로 글로벌 OSC 플랫폼 기업으로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건우 엔알비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십 년 이상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모듈러 기술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안전하며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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