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해커들 서울 집결…'코드게이트 2025' 성료

일반부 'Blue Water', 주니어부 '박진우' 우승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규모 국제 해킹 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5'가 이달 10~11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드게이트 2025 포스터 이미지. ⓒ 한컴그룹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계 66개국 2778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일반부 13개국 20개팀과 주니어부(만 19세 이하) 4개국 20명이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일반부에서는 'Blue Water' 팀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주니어부는 개인 참가자인 박진우가 우승을 차지해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단순 경연을 넘어 최신 사이버보안 기술 동향과 위협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전문 컨퍼런스로도 기능했다. 

특히 미국 블랙햇(Black Hat)의 트레이닝 코치팀이 내한해 고급 보안 기술 세션을 국내에서 직접 운영, 공공기관 및 기업 보안 담당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기조연설에서는 중국 화웨이의 쟝마오 사이버보안 신뢰 총괄이 '생성형 AI 시대의 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보안 정책 대응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보안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지능형 로봇 보안 대응(고려대 최원석 교수) △북한 사이버 위협 및 AI 악용 사례(엔키화이트햇 천호진 팀장) △Pwn2Own 참가 사례 발표(아주대 김한서 학생) △프로그램 분석 추상화 기법(VECTOR 35 카일 마틴·쉬셩리) 등 실전 기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화웨이 이준호 부사장은 '글로벌 기술 주도권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기술 패권 이슈를 짚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 대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디지털 시대의 방패이자 미래 보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