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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속도' 포스코홀딩스, 중국 제철소 매각

'장가항포항불수강' 칭산그룹에 지분 82.5% 넘겨…4000억원 규모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7.11 10:38:59
[프라임경제]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를 중국 칭산그룹에 매각했다. 작년부터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매각 절차가 성사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1997년 중국 장쑤성에 설립된 생산 법인이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톤 규모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 연합뉴스


2003년 스테인리스 냉연 4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2006년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열연공장을 준공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를 구축한 곳이다.

포스코그룹이 전체 지분의 82.5%, 중국 2위 철강사 사강그룹이 1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진행해온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는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그룹 차원의 매각 작업이 진행돼왔다. 중국 정부의 철강 자립화 전략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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