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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속] KT·LGU+·SKB 등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7.10 15:22:32
[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함께 쓰는 로밍' 누적 이용 420만 돌파

KT(030200)는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의 누적 이용 건수가 420만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델이 Y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모습. ⓒ KT


함께 쓰는 로밍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까지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상품이다. 회선 제한이 없어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도 자유롭게 데이터를 나눌 수 있다.

요금제는 4GB부터 12GB까지 구성돼 단기 여행부터 장기 체류까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예를 들어 가족 4명이 일본으로 5일간 여행할 경우, 한 명만 가입해도 전체 통신비를 최대 75%까지 절약할 수 있다.

KT는 오는 9월30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Y 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기존 상품 대비 40% 요금 할인을 제공하며, 1GB 데이터를 추가로 증정한다.

예를 들어 8GB 상품은 정가 4만4000원에서 할인가 2만6400원으로, 1만76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1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는 설명.

KT는 기본 로밍 요금제에서도 고객 부담을 낮췄다. 일본,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64개국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안심로밍국가' 요금제가 적용된다.

해당 국가에서는 음성통화 요금이 1초당 1.98원(1분 기준 119원)이며, 문자 발신 요금은 SMS 22원, LMS 33원, MMS 220원이다. 기존 로밍 요금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LG U+, AI 스타트업 4곳에 투자...AI 협력 생태계 조성 나선다

LG유플러스(032640)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하며, 대기업-스타트업 간 AI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증(PoC), 기술 연계,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동반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한 성과 공유회 '쉬프트 업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4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자사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이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 등 총 4곳이다. 모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이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르몽은 소상공인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효율화 솔루션을,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의 재학습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한다. 자금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및 사업 부서가 실증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자사 기술 부서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자원과 인프라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혁신 기술을 빠르게 실험하고 현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소상공인 전용 혜택을 담은 '든든 인터넷' 출시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안심 인터넷 상품 '든든 인터넷'을 출시했다. 인터넷 요금 변동 없이 금융사기 피해와 매장 기기 수리 비용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 SK브로드밴드


든든 인터넷은 사업장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상하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이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보안과 수리 보상 혜택을 더해 창업 초기나 1인 운영 매장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이 피싱 등 사이버 공격으로 금전 피해를 입으면 연 1회,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가' 요금제 가입자는 POS·카드단말기·PC·노트북·TV 등 매장 주요 기기 고장 시 수리 비용을 1회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보상 혜택은 업종별로도 체감도가 높다. 부동산·제조업 등 사무업종은 PC·노트북 수리 보상이, 요식업 매장엔 카드결제기 수리 보상이 유용하다. 미용실, 슈퍼, 학원 등은 금융보안과 TV 수리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요금제는 총 6종으로, 인터넷 속도(100M·500M·1G)에 따라 와이파이 또는 증폭기(Wings)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든든 기가라이트’는 3년 약정 기준 월 3만4100원(VAT 포함)이다. IPTV 또는 요즘가족 결합 시 월 2만원대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개인·법인사업자 및 비영리단체다. 사업자등록지와 설치 주소가 일치해야 하며, 기존 고객도 약정 갱신 시 가입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대리점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및 상담이 가능하다.

◆맛집 검색도 AI가 똑똑하게…TMAP 'AI 리뷰 검색' 서비스 선봬

티맵모빌리티가 음식점 리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핵심 키워드를 해시태그 형태로 제공하는 'AI 리뷰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별점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음식점의 특징과 분위기까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 티맵모빌리티


해당 서비스는 AI가 이용자 리뷰를 분석해 '#아이와함께', '#주차편한' 등 키워드를 자동 추출하고, 이를 음식점 검색 결과에 함께 노출한다.

사용자는 해시태그를 눌러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음식점만 필터링해 탐색할 수 있다. 특정 해시태그를 선택하면, 해당 태그가 생성된 이유가 담긴 실제 리뷰 문장도 함께 제공돼 정보 신뢰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기능은 서울·수도권·제주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전국 단위로 범위를 확대하고, 카페 등 외식업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리뷰 반영은 물론, 해시태그의 다양성과 AI 분석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일본AI·B2B 시장 전방위 확장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업무용 협업툴 '라인웍스(LINE WORKS)'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일본 B2B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 네이버클라우드


라인웍스는 일본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친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진화해 왔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넘어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며, 복지 행정에 AI를 적용한 '케어콜'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라인웍스는 일본의 산업 구조 특성을 반영해, 사무직보다 외근 인력이 많은 현장을 타깃으로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 UX와 빠른 피드백 기능을 결합한 메시징 기반 올인원 앱으로 설계됐다. 

이 전략은 현지에서 높은 수용도를 이끌어냈으며,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치를 굳혔고, 2025년 7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은 160억엔을 돌파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웍스를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AI 서비스인 'AiNote'는 음성 기반 기록 수요를 반영했으며, 음성 인식 무전기 'Roger', AI 콜 응답 서비스 'AiCall', AI 분석 기반 클라우드 카메라 'Vision', 이미지 인식 기반 문서처리 기능 'OCR' 등 다양한 기술이 현장 자동화와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채팅, 이메일, 캘린더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간 보고와 같은 반복 업무를 AI가 자동 분석·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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