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0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해외 메모리사 신규 진입에 따른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 늘어난 1050억원, 15% 줄어든 3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실적 호조의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 세컨드 티어(2nd-tier)향 메모리 업체 수주 건에 대한 매출 인식이 1분기에 이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의 경우 중국향 기수주 건에 대한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메모리 업체는 강한 투자를 이어갔던 반면 올해 상반기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며 "중국향 장비 매출 리드타임이 8~9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구매발주서(PO)건들에 대한 매출 인식으로 중국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상반기 PO가 비었던 만큼 하반기 실적은 다소 공백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PO 사이클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속도 조절에 나섰던 CXMT도 3 분기부터 투자 재개가 예상되며 중국 내 디램(DRAM) 세컨드 티어도 하반기 중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SK하이닉스 M15X도 11월 공정 장비 반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사향 PO는 3분기 중 나타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해외 메모리사 신규 진입을 준비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 중 시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유의미한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리관통전극(TGV) 관련 ALD 장비도 해외 업체 중심에서 국내 업체까지 협업 범위를 넓힌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동사의 중요한 리레이팅 근거가 될 수 있는 사업 영역"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