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One UI 8'이 처음으로 탑재되며,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4일 만에 16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신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One UI 8, AI 시대 보안 체계 대수술
One UI 8은 AI 기반 연결 경험이 일상화되는 환경에 맞춰 기기 내부 보안과 개인 데이터 보호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보안 솔루션 '킵(KEEP)'이다. KEEP은 기기 내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 앱별로 암호화된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각 앱이 오직 자사의 민감 정보에만 접근하도록 제한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의 개인화 기능이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갤럭시의 보안 핵심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기반으로 한 KEEP은 사용자의 일상·선호도 등 민감 정보를 외부 앱 접근으로부 완전히 차단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 기기 간 보안 연동을 제공하는 '녹스 매트릭스'도 한층 진화했다. 기기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될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돼 위협의 확산을 차단하며, 사용자에게 보안 알림을 통해 조치를 유도한다.
보안 Wi-Fi 기능에는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이 신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공공 Wi-Fi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암호화 통신을 활성화하며, 익명성 기반의 트래픽 보호와 보안 현황 모니터링도 제공된다.
◆폴더블 공개 앞두고 사전 알림 16만 돌파…성능·디자인 기대감↑
이번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진행 중인 삼성닷컴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8일 기준 1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96%가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이며, 새 스마트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성능(54%)과 디자인(48%)이 가장 높았다. 이어 배터리(42%), 구매 혜택(31%), 카메라(30%)가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구매 혜택은 ‘더블 스토리지(55%)’가 1위를 차지했고, ‘워치 할인 쿠폰(41%)’과 ‘액세서리 할인 쿠폰(26%)’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알림 신청 고객 중 실제 구매자에게 삼성 멤버십 2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일부 고객에게는 최신 갤럭시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은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역대급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One UI 8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부터 적용되고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