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바이오소부장 대표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세계 최대 백신 제조기업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 이하 SII)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SII 임직원들이 자사 생산시설을 방문해 현장 실사 및 공급 논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지난해 10월 방문 이후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추가 도입을 위한 절차로, 양사 간 파트너십이 본격적인 공급 확대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SII에 약 11억원 규모의 테스트용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2개 팀에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소모품인 일회용 백(3D Bag)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부터 인도 현지에서 진행 중인 제품 성능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완료 시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CELBIC)'이 본격적으로 대량 도입될 전망이다.
SII는 생산하는 백신별로 생산라인과 운영 팀이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다. 이번 실사는 기존 팀과는 별도의 백신 프로젝트 팀이 방문한 것으로, 신규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마이크로디지탈과 협의중인 SII의 제품 라인업은 초기 2종에서 최근 7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번 실사에는 SII뿐 아니라 인도 바이오장비 및 소모품 분야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 Pvt. Ltd)의 치라그 샤(Chirag Shah) 대표도 동행했다.
아큐맥스는 마이크로디지탈의 인도 시장 유통 파트너로, 양사는 인도 및 아시아 지역 내 일회용 백 및 관련 소모품의 현지 생산과 공급 확대 방안을 협의 중이다.
특히 김경남 대표와 치라그 샤 대표는 인도 내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및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 제품의 대량 생산과 브랜드 현지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는 마이크로디지탈이 SII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결과로,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고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SII와의 협력 확대는 마이크로디지탈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와의 파트너십은 유통망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