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DL이앤씨(375500)가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 초대형 PAR(Pre-Assembled Pipe Rack) 모듈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7일 DL이앤씨에 따르면 PAR 모듈은 플랜트 내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설비의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다. 이번에 설치된 PAR 모듈은 총 17개로, 목포 모듈 제작장에서 사전 제작됐다. 이 중에는 길이 47m, 너비 22m, 높이 36m에 달하는 초대형 모듈도 포함되며, 전체 무게는 1만 톤에 이른다.
모듈 공법은 기계·배관 등 플랜트 구성 요소를 현장 외부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날씨나 인력 상황에 영향을 덜 받아 최근 플랜트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에틸렌 공장을 모듈 공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번 PAR 모듈 설치는 그 핵심 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체험 프로그램인 '현엔 드라이브'의 이용자 수가 이달 7일 900명을 돌파했다.
현엔 드라이브는 2021년부터 시작된 사내 복지 프로그램으로 평일에 업무용으로 활용되는 EV9, EV6, IONIQ5 등의 친환경차를 임직원이 주말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6월까지 총 915명의 임직원이 이용했다.
서비스 신청 후 선정된 임직원이 금요일 퇴근 시 차량을 수령해 주말 동안 사용한 뒤 다음 주 월요일 출근 시 반납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용 임직원을 위한 별도의 보험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친환경차에 대한 긍적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향후 차량 교체 및 구매 시 내연기관차 대신 친환경차를 고려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까지 참여 임직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적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친환경차를 직접 주행함으로써, 친환경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내 친환경 실천 문화를 조성하고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이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HDC 고드름 캠페인'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HDC현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혹서기에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2025년 6월 초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본 캠페인은 폭염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 냉방 장비 확대, 취약 근로자 밀착 보호 등으로 체계화됐으며, 전사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영현황을 점검한다.
특히 전국 현장에서 다양한 협업방식의 특화 캠페인도 전개되고 있는데, 지난 3일에는 서울시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현장에서 산업안전 브랜드 케이투세이프티(K2 safety)와 함께 식염분말이 함유된 냉각 음료와 보냉장구(팔토시, 넥쿨러 등), 선풍기 조끼 등을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혹서기 근로자 보호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시스템 체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염상황을 4단계로 수립해 단계별 휴식 시간과 옥외작업 여부를 조정하고, 근로자 밀착관리제도 도입으로 관리감독자마다 담당 근로자를 지정 후 휴식이행 여부와 냉방물품 보급 상황을 실시간 보고·점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본사에서는 이들 활동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면서 CCTV와 IoT 기반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체 현장을 실시간 관리한다.
대방건설이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서울갈현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및 복합화시설 증개축공사'를 수주했다.
7일 대방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의 입찰에서 총 73개사가 경쟁했으며, 대방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정부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40년 이상 지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서울갈현초등학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모델을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교육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 규모는 건축면적 4415㎡, 연면적 2만220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5층의 철근콘크리트(RC)조 및 철골조 구조로 설계된다. 공사 기간은 오는 2027년 11월19일까지 예정돼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학교 시설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