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디램(DRAM) 1c 개발 완료 소식 이후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침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낮은 벨류에이션과 바닥을 지난 기대 심리 및 실적을 감안할 시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을 바라볼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HBM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을 향하고 있다"며 "현재 동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 기대 심리와 실적이 모두 바닥을 지나고 있어 낮은 벨류에이션을 감안할 시 상방을 바라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 떨어진 73조2000억원, 44% 내린 5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HBM 매출액의 회복 시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른 사업부의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NAND)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파운드리(Foundry) 부문의 턴어라운드 정도 역시 당초 기대보다 약해 2조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다만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3분기에 확인해야 될 동사의 주요 마일스톤 중 하나였던 1c 디램의 개발 완료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다만 공정 개발 완료 자체가 이후 대량생산(램프업) 과정에서의 수율 및 품질 확보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확인은 3분기를 지나며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