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 소재 비에이치 본사 전경. ⓒ 비에이치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7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세트 시장 상황에서도 내년부터 신제품 모멘텀에 힘입어 재차 실적이 개선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신제품용 기판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출하량은 주력 모델의 약 10% 내외겠지만, 높은 단가로 인해 전사 실적 개선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부진한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IT OLED 생산 라인도 내년 북미 고객사의 OELD 노트북 신제품 출시에 따라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줄어든 3819억원, 56% 감소한 137억원(영업이익률 3.6%)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5% 상승 및 흑자전환한 수치다.
2분기말 고객사 패널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이연과 북미 고객사향 IT OLED 최종 제품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13%, 20%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북미 고객사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4%, 5% 감소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선제적인 재고 확충에 따른 하반기 IT 소비 여력 둔화 및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나, 이는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하반기보다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존재하는 내년의 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