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토스페이 자동납부 도입
KT(030200)는 2일 통신요금 납부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스페이 자동납부'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KT 토스페이 자동납부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 KT
기존에도 토스페이를 통한 즉시 납부는 가능했지만, 자동으로 요금이 정기 출금되는 기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도입으로 KT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에 이어 토스페이까지 자동납부를 지원하게 됐다. 이로써 국내 주요 간편결제 4대사의 자동납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게 됐다.
토스페이 자동납부는 고객이 토스 앱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카드번호나 계좌정보 입력 없이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등록 후에는 매월 지정일에 요금이 자동으로 출금돼 별도의 납부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중 토스페이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익월 실제 납부까지 완료한 고객에게는 토스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또한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아이패드 에어'를 증정한다. 자동납부 신청 및 납부 완료 시 자동으로 응모된다.
◆LG U+, '일상의틈'서 오프라인 판매 지원
LG유플러스(032640)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소개 및 판매를 지원한다.

서울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마련된 제품 판매 공간을 둘러보는 모습. ⓒ LG유플러스
이번 사업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이하 일상비일상의틈)'과 특화매장 '일상의틈' 중소기업 제품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실시한 '2025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4%가 매출 부진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오프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서울 강남역 인근 일상비일상의틈과 부산 서면 일상의틈 매장에 마련됐다.
강남 매장 3층에는 59개 중소기업의 휴대폰 액세서리, 리빙·뷰티 아이템 등이 전시되며, 부산 매장에는 4개 기업의 제품이 소개된다. 방문 고객은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제품 체험 데이터를 분석해 중소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시·판매 공간 확대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판매 지원도 병행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인하해 유통 부담을 줄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온라인에서도 효율적으로 제품을 노출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 2차 활동보고서 공개
네이버(035420)가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의 지난 1년간 활동을 담은 2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이용자와 파트너를 보호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9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플랫폼 산업 환경 속에서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AI 안전성 체계 정립 △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 개선 등 판매자·이용자 보호 조치 △SME 사업자를 위한 '비즈니스 스쿨' 운영 △다크패턴 개선 △창작자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 2.0' △고객센터 서비스 개선 △'그린인터넷 캠페인' 전개 등 총 7개 분야에서 이뤄진 활동이 담겼다.
위원회는 이번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각 항목에 대한 체계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책임·관리 원칙 명확화 및 교육 확대 △정산 시스템과 이용자 대응 원칙의 고도화 △비즈니스 스쿨의 교육 체계 강화 △다양한 창작자 지원 확대 △AI 기반 고객센터 서비스 고도화 △인터넷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외부 협력 체계 구축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정기적 분류 체계 정비 및 교차 검증 등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 브랜드 협업
카카오(035720)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 협업해,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와 굿즈를 출시했다.

춘식이 게임 더 파이널 게임 속 춘희, 춘수 이미지. ⓒ 카카오
이번에 선보인 '춘식이 게임 더 파이널 게임'은 지난해 시즌2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브랜드 협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 #(샵)검색,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에 프렌즈 IP를 결합해,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세계관을 카카오톡 안에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부터 카카오톡 '#검색게임'과 공식 영상을 시작으로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춘희(춘식+영희)'에 이어 '춘수(춘식+철수)'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오픈채팅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 춘식이 게임 더 파이널 게임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숨바꼭질'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참여코드를 기반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 상단에 노출된 '춘식이 게임' 키워드를 누르면, 참여 가능한 오픈채팅방 목록이 열린다. 각 방 커버 이미지에 제시된 퀴즈의 정답을 참여코드로 입력하면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오픈채팅방을 순차적으로 탈출해 무지개 문이 그려진 방에 도달하면 최종 미션이 완료된다.
최종 탈출에 성공한 이용자에게는 인증용 프로필 이미지와 톡 배경화면으로 구성된 '최종 탈출 시크릿 리워드'가 제공된다.
게임은 지난달 30일 공개됐으며, 전날 기준 누적 참여자는 2만3000명을 돌파했다. 이중 약 6000명이 최종 탈출에 성공했다.
협업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카카오는 PNB 풍년제과와 협업해 만든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게임 초코파이 세트'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단독 판매한다.
이와 함께 시즌3 콘셉트를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된 춘희와 춘수 인형 키링도 선보였다.
◆EVSIS, 친환경 충전소 개소를 위한 MOU 체결
롯데이노베이트(286940)의 자회사 EVSIS(이브이시스)는 지난 1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노원구 탄소중립추진단, OCI파워, EV100과 함께 '노원구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유주석 EVSIS EV Charger부문장, 박용신 노원구청 탄소중립추진단장, 허재용 OCI파워 사업개발파트 담당 매니저, 심기창 EV100 대표이사. ⓒ 롯데이노베이트
이번 협약은 노원구 전역에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역할도 구체화됐다. EVSIS는 전기차 충전기를 납품하고, 노원구는 부지를 제공한다. OCI파워는 태양광 및 ESS 발전소를 구축하고, EV100은 부지 영업과 사업 컨설팅을 맡는다.
협약에 따라 오는 9월 노원구 섬밭로에 복합형 프리미엄 친환경 충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노원구 전역으로 충전소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유동 인구와 주차 수요가 많은 공영주차장, 공원, 학교 등 주민 생활시설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