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경훈 장관 후보자, 병역특례 논란에 "전문연구요원 복무 충실히 수행"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7.01 09:59:31
[프라임경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병역특례를 받으며 복무 기간 해외 유학과 학위 과정을 병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배 후보자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청문회 자리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배 후보자의 병역 의무 이행 과정에 특혜와 부실 복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이력에 따르면 배 후보자는 2003년 9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삼성탈레스기술연구소(현 한화시스템) 소속으로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이 기간 광운대 박사학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MBA, 스탠포드대 고급 프로젝트 관리과정 이수 등 복수의 학위·연수 이력이 드러나면서 실제 복무의 충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과학기술 분야의 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체복무 제도다.

박 의원은 "국가가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특별히 선발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개인 커리어 개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제도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요건을 충족했는지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병역의무를 어떤 자세로 이행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