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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ESG 경영 일환 환경 보전·취약계층 지원 사업 전개

동아오츠카, 안양천 생태계 보존 활동…인스파이어, 지역사회 농가 일손돕기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6.30 21:20:32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전 활동부터 취약계층 지원사업까지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27일 동아오츠카와 안양시가 진행한 '안양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 현장. ⓒ 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지난 27일 안양천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안양시청 환경국 생태하천과 구성원과 자사 임직원들이 안양천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오츠카와 안양시는 생태계 교란식물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이 막 무성히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실시했다.

'생태계교란식물 제거를 통한 하천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강연 및 제거 활동에 참여한 채정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는 '생태계 교란식물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먹이사슬의 균형을 깨트려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한 하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제거작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30일 하림 본사 앞에 마련된 헌혈 버스에서 임직원들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하림


하림(136480)이 3분기를 맞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한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부족해지는 혈액의 안정적 수급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림의 헌혈 캠페인은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의 헌혈 버스 1대를 지원 받아 하림 본사에서 진행된다. 하림은 본사 캠페인을 시작으로, 추후 일정을 조율해 정읍공장과 사육본부에서도 헌혈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헌혈에 참여한 한 사원은 '입사 후 처음으로 회사 동료들과 함께 헌혈에 동참했는데, 좋은 일을 함께하니 더욱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은 지난 2017년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분기별로 1회씩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매 분기 약 50~70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한다. 헌혈과 함께 기부된 헌혈증서는 긴급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아동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 '더 나르떼'에 전시된 흑자 달항아리. ⓒ 빙그레


빙그레(005180)가 'K-헤리티지 아트전, 여민동락(與民同樂)'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와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최로 6월28일부터 7월8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더 나르떼'에서 진행된다. '더 나르떼'는 남양주시가 2023년에 개관한 전시 공간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18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더 나르떼'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5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 새로운 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인 '여민동락'은 지역 시민들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함께 향유하고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빙그레는 고유의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하고 전통의 현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는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마련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비닐 팩이나 유리병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단지 모양 용기로 잘 알려져 있다. 상표권으로 등록되기도 한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은 제품 기획 당시에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과 모양, 색상 그리고 한국적 정서까지 고려해 특별하게 제작됐다.

지난달 한화그룹과 한 식구가 된 아워홈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의 '육아동행' 행렬에 동참한다. 아워홈은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 시행한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이번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은 올해부터 한 가족이 된 한화와 아워홈이 동일한 경영철학과 비전 아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달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직후 열린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앞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해 올해 1월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후 직원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이어지면서 3월 기계 부문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달 기준 유통 서비스(50명) 부문과 기계 부문(30명)에서 총 80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3명 △한화푸드테크 10명 △한화갤러리아 9명 △아쿠아플라넷 7명 △에프지코리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 부문은 △한화세미텍 13명 △한화비전 7명 △한화모멘텀 8명 △한화로보틱스 2명 순이다.

아워홈은 최근 신생아 수 증가 등 출산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본푸드서비스


본푸드서비스의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이 비움데이 나눔 캠페인 '함께차린 청년밥상'을 통해 기부금 2000만원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본우리집밥 전국 20개 사업장 이용 고객이 잔반을 남기지 않는 '비움'을 실천할 때마다 기부 스티커 1개를 붙이고, 본푸드서비스의 모기업인 본그룹이 개당 7000원씩 매칭해 이를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먹을 만큼 배식해 잔반을 줄이는 데 동참했다. 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부로까지 이어지는 환경·사회적 실천이었다.

지난 2일 시작한 20개 지점별 원데이 행사 결과 총 4733건의 비움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카페 브랜드 일마지오 그린 히어로 캠페인 참여 매칭까지 더해, 당초 설정한 최대 금액에 해당하는 2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금은 오는 8월 전달식 후, 굿네이버스 경상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대학생의 식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본푸드서비스는 지난해에도 기부금을 조성해 자립준비청년과 보호 연장 아동 중 대학 재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학식 2002식을 제공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1000식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6일 인스파이어 임직원 봉사단이 인천 옹진군 신도 포도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밀착형 봉사활동과 기부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인스파이어 임직원 봉사단은 인천 옹진군 신도를 방문해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포도농가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비 에어컨 지원 기부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역 공동체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쳤다.

먼저 지난 26일 진행한 신도 섬 봉사활동에는 인천의 자연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임직원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관광공사 인천섬발전센터와 협력해 리조트가 위치한 영종도 북서편 해안의 작은 형제 섬 '신도'를 봉사활동지로 선정했다.

연도교로 연결된 신ꞏ시ꞏ모도 형제 섬은 영종도 인근 배편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인스파이어를 방문한 방문객들이 자연을 함께 즐기기 위한 나들이 행선지로 종종 선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봉사단은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입도객들의 쾌적한 이용환경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신도 선착장 해변 쓰레기 줍기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임직원 봉사단은 같은 날 신도 포도농가 세 곳을 방문해 본격적인 포도 수확철에 앞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특히, 인스파이어는 시그니처 레스토랑 등 리조트 내 식음 업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농가와의 교류를 확장하고 더욱 견고한 지역사회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올여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기부 연계형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한다. 인스파이어는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2000만원을 기탁해 에어컨 설치 지원에 나선다. 이 기부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 옹진군 북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 및 시설에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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