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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속] KT·LG헬로비전·카카오 등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6.26 14:29:15
[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삼성전자,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검증 성공

KT(030200)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KT-삼성리서치 공동 연구팀이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모습. ⓒ KT


양사는 이번 성과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환경 구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기존에는 하나의 기지국(Cell)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이 일괄 적용돼, 사용자별 상황에 따른 세밀한 대응이 어려웠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은 단말기별 네트워크 신호 안정성 등 이용 환경을 실시간 분석해, 이에 맞는 최적 설정을 자동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

특히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유사한 조건에서 사전 대응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단순한 품질 개선을 넘어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의 대표적 적용 사례로 주목된다.

AI-RAN은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설정을 조정하는 차세대 지능형 무선망 기술이다. 이번 공동 연구는 인공지능을 네트워크 구조에 본질적으로 통합한 '6G AI-native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확보로도 평가된다.

KT와 삼성전자 연구팀은 실제 상용망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 효과를 검증했다. 하반기부터는 테스트베드 실증을 시작으로, 상용망 적용을 통해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직방, 스마트홈 렌탈 맞손

LG헬로비전(037560)과 직방이 스마트홈 렌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직방의 '스마트 도어락' 제품 2종을 헬로렌탈 플랫폼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

손기영 LG헬로비전 상무(왼쪽)와 정진우 직방 부사장. ⓒ LG헬로비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홈 인기 제품을 렌탈 형태로 제공해 고객 진입장벽을 낮추고, 향후 공동 마케팅과 상품 기획 등 시너지를 확대해 스마트홈 시장을 공동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은 지난 25일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한 아이템 발굴 △공동 영업·마케팅 협력 △영업채널 제휴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제휴의 첫 성과로, LG헬로비전은 직방의 AI 기반 스마트 도어락 2종을 지난 25일부터 헬로렌탈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AI 도어락 '헤이븐'과 지문 인식 기반 스마트 도어락 '어반'이다. 

두 제품 모두 앱 연동을 통해 실시간 출입기록 확인이 가능하며,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기능과 보안 기술력을 갖춰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향후 헬로렌탈은 직방 스마트홈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영업채널 협력도 본격화된다. 양사는 각사의 온라인몰을 통한 상품 교차판매와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며, LG헬로비전 오픈스튜디오 3곳에 직방 제품을 전시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파트너 교육 플랫폼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개편

카카오(035720)가 파트너 대상 교육 플랫폼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 카카오


이번 개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마케터 등 파트너들이 교육 콘텐츠를 보다 쉽게 탐색하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는 카카오비즈니스의 교육 플랫폼이다. △LIVE 교육 △VOD 교육 △이벤트·공지 △파트너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LIVE 교육은 입문~심화까지 단계별 코스 교육과 핵심 주제를 집중 학습하는 단일 교육으로 세분화됐다. 파트너들은 관심 있는 교육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질문도 등록 가능하다.

VOD 교육은 로그인 없이도 1분 미리보기를 통해 콘텐츠 탐색이 가능하며, 별도 수강 신청 없이도 즉시 학습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 커리큘럼을 모두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관련 콘텐츠를 알림톡으로 추천받을 수 있으며, 통합검색 기능도 강화돼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졌다.

또한 카카오는 '이벤트·공지' 메뉴를 신설해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과 공지사항을 보다 명확히 전달한다. 사이트 소개 페이지와 상시 제공되는 튜토리얼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전체화면 모드에서도 채팅이 가능한 시청 환경 등 사용자 경험(UI/UX)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졌으며, 카카오는 향후에도 파트너 맞춤형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 기술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돕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행복나눔재단, 용산소방서와 손잡고 IT 기술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한다. 임직원의 IT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 봉사단과 용산소방서 소방관이 함께 보이는 소화기 점검에 나서고 있다. ⓒ 용산소방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과 QR 기반 '보이는 소화기' 점검 활동이다. 두 사업 모두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은 행복나눔재단과 협력해 추진한다. 본사, 분당사옥, 송도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이동 경로,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 접근성 시설의 현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수집된 정보는 장애인 전용 이동 지도 앱에 반영돼, 이동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용산소방서와 협력해 보이는 소화기 점검 봉사활동도 전개 중이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에 외부 설치된 공용 소화기다. 서울 시내 총 4만2979대 가운데 1483대가 용산구에 설치돼 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사전 교육을 받은 후 현장을 방문해 소화기의 파손 여부와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특히 QR코드를 스캔해 관리번호와 점검 결과를 입력하면, 소방서가 이를 바탕으로 보수·정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점검 시스템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정기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개선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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