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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괌 골프① 어떤 골퍼도 코스 상관없이 멋진 시간 가능

괌 북쪽부터 남쪽 골프장까지 韓 기업 3개·日 기업 2개 골프장 직접 경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06.26 16:32:43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해외 골프를 가는 지역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이다. 이유는 △가까운 거리(짧은 비행 시간) △저렴한 비용 △날씨 때문인데, 이런 해외 골프투어 가운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오세아니아의 미크로네시아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의 해외 속령인 '괌'이그곳이다. 

일본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던 괌 골프장을 최근 한국기업들이 인수해 운영하면서 한국 골퍼들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국내 골프투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괌 공항에 내려 입국장을 통과하면 면세품이 많이 있다는 대형 전광판이 눈에 띈다. = 김경태 기자

특히 괌에는 상대적으로 쉽고 위험성이 낮은 페어웨이가 있는 파인이스트 골프 리조트부터 어디에서나 이용 할 수 있는 도전적인 홀을 가진 7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그 중 한국기업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괌의 대표적인 골프 클럽인 △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 △소노펠리체 CC 괌 탈로포포 △소노펠리체 CC 괌 망길라오, 그리고 일본 기업이 운영중인 △컨트리 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컨트리클럽 등 5곳의 골프장을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직접 둘러봤다. 

참고로 지난해 4월 한국-괌 골프 활성화 및 괌 골프장 홍보를 위해 △J&J마케팅(대표 신정준) △투어링스(대표 장문수) △PHR KOREA(부장 황현성) △베네핏투어(대표 이채한)이 '한국-괌 골프여행협회(협회장 신정준, 이하 KGGA)'를 설립했다. 

KGGA는 괌의 △소노펠리체CC 탈로포포 △소노펠리체CC 망길라오 △파인이스트 △CCP △레오팔레스 등 괌 5곳의 골프장을 한국에서 공동 마케팅하고 있다. 

신정준 협회장은 "괌은 여유로운 휴양지이자 가족 친화적 여행지로 꼽히는 만큼 가족 여행객들이 재방문율이 매우 높은 여행지"라며 "골프뿐만 아니라 쇼핑, 여행, 레저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고 했다. 

◆ETA·EDF 신청…항공사 수화물 수량·무게 체크 필요

괌은 현재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 △제주항공 등 4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괌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대한항공이 주간 항공에서 야간까지 증편됐다. 

이처럼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찾는 괌은 미국의 속령인 만큼 괌-CNMI 비자 면제 프로그램(VMP)을 통해 입국 가능하지만 원활한 입국을 위해 도착 전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롯데호텔 괌 입구를 들어서면 무지개 색깔의 의자에 '롯데♡괌'이라는 조형물이 숙박객을 맞이한다. = 김경태 기자

먼저 해당 프로그램의 적격 국가 또는 지역의 국민인지 확인하고, 여행 목적이 해당 프로그램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체류 기간 동안 여권이 유효한지, 그리고 여권이 기계 판독성 또는 생체 인식 기능에 대한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점은 괌-CINMI 비자 면제프로그램에 해당하는 'G-CNIMI ETA(괌-북마리아나제도 전자 여행 허가증)'를 온라인으로 꼭 먼저 발급받아야 하고, 괌 입국 필수 서류인 '괌 전자 세관신고서(Guam EDF)'를 도착 72시간 전까지 작성 및 제출해 QR코드를 인쇄 또는 휴대폰에 저장해야만 한다. 

기자도 모든 준비를 마치고 괌으로 가는 비행기(대한항공)에 탑승하기 위해 제2 인천국제터미널(T2)에 도착해 수속을 밟았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보통 수화물 무게를 32㎏으로 해주거나 골프백의 경우 수화물 수량을 늘려주는데 괌 노선의 경우 23㎏ 1개의 수화물이라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다행히 무게를 맞출 수 있어 통과했다. 

보통 해외 골프를 떠나는 이들은 골프백과 별도로 캐리어를 하나 더 챙겨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항공이라고 해서 수화물에 대해 안심하고 갔다가 공항에서 자칫 당황할 수도 있다. 

신정준 협회장은 "괌은 호텔이나 근처에 코인세탁실이 많아 손쉽게 의류를 세탁할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많이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며 "무게 때문에 걱정이라면 의류 무게를 조금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공항-숙소 멀지 않아 다음날 일정 큰 무리 없어

인천공항에서 대략 4시간30분의 비행이면 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자는 새벽에 괌에 도착하는 비행편이었고 여유로운 좌석으로 편하게 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롯데호텔 괌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투몬 비치에 위치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또 괌에서의 입국 수속 역시 EAT와 EDF를 잘 준비해 순조롭게 통과한 후 수화물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중간 거대한 전광판에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면세 천국에서 쇼핑하세요'라는 큰 글씨와 함께 '150개 이상의 럭셔리 △뷰티 △패션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만나보세요'라는 문구를 볼수 있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괌에서 쇼핑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한산한 공항 출국장을 나와 차량을 타고 약 20분 이동하니 투몬비치에 위치한 롯데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음날 일정을 생각하면 공항과 가까운 숙소는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었다. 

투몬비치는 괌 중심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대부분의 호텔이 이 투몬 베이를 아우르고 있을뿐 아니라 따뜻한 수온과 에메랄드빛의 깨끗한 바닷물로 많은 가족의 사랑을 받는 대표 해변이다. 

호텔에 도착해 바라본 투몬베이의 야경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투명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왜 이곳에 많은 호텔과 관광객들이 모이는지 알 수 있었고, 본격적인 골프 투어가 시작되는 아침이라 더욱 기대되기도 했다. 

이번 괌 골프 팸투어에는 대략 30명이 참가해 5개의 괌 골프장을 직접 체험했다. ⓒ KGGA협회

괌정부관광청 관계자는 "괌에는 초보를 위한 파인이스트부터 북부에 위치한 레오팔레스, 중부의 망길라오, 그리고 남부의 퍼시픽, 탈로포포 등 다양한 골프장이 있다"며 "괌은 섬 전역에서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를 자랑한다. 괌에 새로운 어떤 골퍼라도 선택한 골프 코스와 관계없이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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