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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숨고르기 속 혼조…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WTI, 0.85% 오른 64.9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6.26 08:39:5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3대지수는 이틀간 급등 후 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6.5p(0.25%) 내린 4만2982.43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2p(0.00%) 내린 6092.1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1.02p(0.31%) 오른 1만9973.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마땅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틀간 급등했던 지수는 보합권에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의회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전날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7월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이날 지수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종목별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4.3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7630억달러(약 5200조원)로 늘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가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다음으로 로봇 기술이 엔비디아의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여전히 많은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하자 주가는 급등했다.

이 가운데 주요 AI 관련주인 AMD(3.6%)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8.8%), 알파벳(2.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3.79% 급락했다. 최근 발표된 로보택시에 대한 불안 심리와 지난달 유럽 판매량 감소가 투심을 위축시켰다.

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0.2bp 내린 4.291%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1bp 오른 3.781%로 집계됐다.

달러는 소폭 하라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6% 하락한 97.71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3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 수치(80만배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5달러(0.85%) 오른 배럴당 64.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54달러(0.80%) 높아진 배럴당 67.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6% 내린 755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내린 5252.01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46% 내린 8718.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2만3498.33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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