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5일 코어라인소프트(384470)에 대해 의료 AI 관련주를 다시 봐야 할 현 시점에서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업과 함께 북미·유럽시장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의료 AI 관련주들이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었으나,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비롯해 국내 타 유망 산업군들의 종목들이 부각받으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현재 의료 AI 산업 관련주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7년 14억3000만 달러에서 2023년 158억 달러, 2030년 약 1818억 달러로 연평균성장률 41.8%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를 수집 및 학습, 암을 조기 진단하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니즈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의료 인력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AI 기반 의료 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진단 특화 기업이며, 올해 국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 라인업으로는 폐결절, 폐기종 등 폐와 관련한 질병들을 검출하고 분석하는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 등이 있다.
해외 고객 수는 2022년 40곳, 2023년 61곳, 2024년 88곳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국가 단위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특히 전일인 24일엔 세계 최대 의료복합단지인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에 소재한 베일러 의과 대학에 자체 AI 소프트웨어 AVIEW COPD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시장에 대한 레퍼런스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달 베링거인겔하임 대만법인에 AI 폐 영상 패턴분석 '에이뷰 렁 텍스처'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에이뷰 렁 텍스처는 흉부 CT 영상을 수 분 내 분석, 폐 섬유화 패턴을 정량화하고 분류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아직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동사 기술력을 입증하는 레퍼런스 관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최근 25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구주주청약으로 100% 모집이 완료됐다"며 "하지만 동사 적자규모는 분기당 약 30억원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매출 규모가 내년 하반기까지 유의미한 성장을 하지 못한다면 추가 자금조달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