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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메드, 비만치료제 '부작용 해결' 나선다…세계 2위 기업과 근육·피부재생 차세대 솔루션으로 '135조 시장' 선점

"다양한 물리적 자극 기술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플랫폼 통해 비만 시장 적극 진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24 10:36:51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가 기존의 강점인 통증 치료 노하우를 활용해 비만 치료 시장에 전격 합류한다. 사진은 리메드 본사 전경. ⓒ 리메드


[프라임경제]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302550)가 기존의 강점인 통증 치료(Pain Management System·이하 PMS) 노하우를 활용해 비만 치료 시장에 전격 합류한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대표적인 GLP-1 기반 비만치료제들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근육 손실과 피부 처짐 현상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리메드는 충격파 기술과 자기장 기반 근육 자극 기술을 통합한 바디 컨디셔닝기기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도 출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제품명도 '웨이브톤3(Wavetone 3)'로 확정했다.

최근 주사형 비만 치료제 투약에 따른 근육 및 결합 조직 손실, 피부처짐 현상 등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일라이 릴리 뿐만 아니라 리제네론, 화이자,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근육 감소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만 치료제와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리메드 관계자는 "'위고비', '젭바운드' 등의 GLP-1 계열 감량제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급격한 체중 감소 이후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피부 탄력 저하, 복부 근육 약화, 체형 불균형 등에 대한 시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웨이브톤3'는 이러한 신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복합형 장비"라며 "다양한 물리적 자극 기술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비만치료제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브톤3'는 고강도 집중형 충격파(Focused Shockwave, 이하 FSWT), 방사형 충격파(Radial Shockwave, 이하 RSWT), 그리고 자기장 기반의 근육 자극 기술인 ExMS(Electromagnetic Muscle Stimulation)로 구성돼 있다.

FSWT는 피부 진피층 이하의 비교적 깊은 조직에 자극을 전달해 체중 감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탄력 저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SWT는 넓은 표층 부위에 적용돼 미세 지방층의 재배치를 유도하고, 셀룰라이트로 인한 표층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ExMS 기술은 비침습적으로 복부·코어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감량 이후 저하되기 쉬운 중심 근육의 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웨이브톤3'는 구성된 각 기술이 독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한다. 시술 목적에 따라 충격파 또는 근육 자극 모듈을 개별적으로 활용하거나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감량 이후 피부 탄력 회복, 지방 재배치, 근육 강화 등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시술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메드는 '웨이브톤3'에 대한 해외 수출 가능성 역시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리메드


'웨이브톤3'는 재활 및 물리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독일 Z사와의 비공식 기술 미팅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해당 기업은 글로벌 2위 의료기기 업체로, 현재 25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두고 100개국에서 영업 중이다. 이에 리메드는 '웨이브톤3'에 대한 해외 수출 가능성 역시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리메드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경두개자기자극기(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하 TMS)를 활용한 국책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을 통해 비만치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TMS의 비만치료 관련 식약처 허가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TMS를 활용한 다양한 탐색 임상 연구를 통해 비만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해왔다"며 "현재 확증임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식욕감소 효과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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