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업계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관광·전통시장 활성화부터 대학 산학협력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코카-콜라와 협업한 '훈육' 식당 외관. ⓒ 한국 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가 떠오르는 서울 해방촌 신흥시장과 독창적인 협업을 통해 신흥시장 거리와 주요 다이닝 레스토랑에 코카-콜라 브랜딩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와 함께하면 더욱 즐거워지는 미식 경험을 알리는 'Coke & Meal'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근 다채로운 맛과 개성, 이국적인 분위기로 서울 다이닝 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장소인 서울 해방촌 신흥시장과 협업하여 주요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카-콜라는 신흥시장이 본래 가진 매력과 각 레스토랑의 특색을 강화하고, 방문객들이 거리 곳곳에서 코카-콜라를 자연스럽게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공간에 걸쳐 디테일한 부분까지 맞춤형 공간 브랜딩을 진행했다. 신흥시장의 입구와 골목들의 크고 작은 간판부터 주요 레스토랑의 인테리어까지 코카-콜라 브랜딩을 자연스럽게 적용해 마치 이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이질감 없는 공간을 구현해냈다.
신흥시장 내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19곳 중 총 11곳과 함께 가게 내·외부 전반을 코카-콜라로 브랜딩하는 협업도 진행했다. △오리올 남산유원지점 △낀라오 △다모아식당 △만조 △비스트로 조조 △팁시타코 △팟카파우 △해방촌닭 △해방촌수제돈까스 △훈육 △H5NG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레스토랑이 함께했다. 레스토랑의 스타일이나 대표 메뉴 국적에 따라 서로 다른 언어로 코카-콜라 로고를 배치하는 등 각 레스토랑마다 특성을 살린 브랜딩을 발견하는 묘미를 높였다.

하이트진로음료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현장.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음료(000080)는 단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대학교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미래인재 육성과 함께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와 협업해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블랙보리'에 대한 대학생 관점의 참신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연계해, '진로토닉워터 활성화 방안 및 커뮤니케이션 전락 도출'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진로토닉워터에 대한 트렌드 분석과 인지도 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오프라인 IMC 전략을 제안했다. Z세대의 취향과 소비 성향을 반영한 신규 플레이버 및 패키지 디자인 아이디어를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하이트진로음료의 마케팅 BM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의 연관성(30점) △제안 전략의 크리에이티브(30점) △콘셉트와 제안 전략의 일관성(40점) 등 기준에 따라 진행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낸 5개 팀에는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 30만원 △장려상 20만원 △특별상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하림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이 함께 진행한 '2025 글로벌 학생과학캠프'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 하림
하림(136480)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이하 전북과학교육원)과 함께 진행한 '2025 글로벌 학생과학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됐으며, 전북 도내 초·중학생 24명이 참가했다.
글로벌 학생과학캠프는 하림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후원하는 사회공헌 장학사업이다. 작년 일본에서 진행된 1회 캠프에 사업비 3000만원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캠프 참가 학생들은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뒤, 서류 심사와 캠프·면접 등 2단계의 체계적인 심사를 거쳐 과학 분야의 재능과 열정을 인정받아 최종 선발됐다.
캠프 기간 학생들은 싱가포르의 첨단 과학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마리나 베라지 싱가포르 지속가능성 갤러리에서 ESG 정책을 배우고, 사이언스 센터에서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탐구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는 스마트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며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위상을 실감했다. 또한, IB 명문 학교인 OWIS와 세계적 명문대인 난양공대(NTU)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고 로봇 특강을 듣는 등 미래 교육의 방향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에 참여한 매일유업 부스. ⓒ 매일유업
매일유업(267980)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 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와 수출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케이 페스타'는 대규모 한류 융복합 페스티벌로 국내외 한류 팬들을 비롯해 연관 산업 분야 전문가·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이다.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코리아, 어메이징 매일'의 슬로건 아래 총 3개 존으로 구성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비건존에서는 식물성 제품 브랜드인 '매일두유'와 '어메이징 오트'를 경험하는 소비자 참여형 '타임 어택' 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에서 온 우이엔(Uyên)씨는 "두유 원액 99.9%의 순수한 두유는 처음 맛보았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며 "요즘 베트남에서도 저당 트렌드가 유행인데, 베트남에 귀국할 때 지인 선물로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셀렉스존에서는 K뷰티 제품인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콜라겐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설문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K-딜라이츠존에서는 매일 바이오 제로 요구르트, 피크닉 제로 등 당 걱정 없는 인기 음료와 함께 진하고 풍부한 맛의 허쉬 초콜릿드링크를 선보이고, K-Food와의 페어링을 제안하는 룰렛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SNS를 활용한 현장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됐다. 매일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3개 부스 존 중 마음에 드는 존의 고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후 인증 화면을 스태프에게 제시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J푸드빌은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이 주최하는 '음성군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에 자사 음성공장이 참여해 지역사회 산업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음성군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는 기업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충북 음성군의 산업관광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투어는 CJ푸드빌 음성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기업 및 브랜드 소개, 뚜레쥬르 빵 제조공정 소개,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CJ푸드빌은 투어 참가자들을 위해 △CJ푸드빌 기업 및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스토리 투어' △뚜레쥬르 빵 제조공정과 생산 과정을 알아보는 '제조공정 소개' △공장에서 생산된 케이크 시트와 크림을 활용한 '케이크 만들기 체험' △주요 제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체험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CJ푸드빌 음성공장 팩토리 투어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빵이 어떻게 제조되는지 설명을 듣고,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유익하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팀홀튼(Tim Hortons)은 메뉴 출시부터 공간 연출,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캐나다 현지 경험'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팀홀튼의 경험 마케팅은 '캐나다 국민 카페'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 활용, 색다른 브랜드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이나 품질을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적 가치에 더욱 주목하면서, 기업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정적 경험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텔링 구축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팀홀튼은 한국 시장에서 '캐나다 시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매력을 한 잔의 커피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로, 첫 번째 메뉴 '몬트리올'은 출시 10일 만에 1만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성원에 초기 예상 판매량 대비 25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선보인 '밴쿠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팀홀튼은 앞으로도 캐나다 각 도시의 특색을 반영한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은 제품 출시를 넘어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계된 입체적 브랜드 경험으로 소비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어캐나다와 협업해 해당 도시로 직접 보내주는 '캐나다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는 실제 항공권을 형상화한 응모권을 매장 내 티켓 박스에 직접 넣는 방식으로 진행,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며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
티켓 박스 주변에는 도시 감성을 담은 스탬프, 엽서, 소개 리플릿 등을 비치한 '굿즈존'을 마련해 도시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했다. 또한 ‘몬트리올’ 출시 당시 신논현역점 매장에서 재즈 공연을 개최해 해당 도시 특유의 음악적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이벤트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단풍잎 모티프와 따뜻한 우드톤 마감재,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채 조합 등 매장 곳곳에 캐나다 특유의 정서를 담는 등 소비자들이 팀홀튼을 방문했을 때 캐나다 감성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공부, 업무, 친목 등 다양한 목적의 만남이 이뤄지고, 상대적으로 매장 체류 시간이 긴 한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팀홀튼은 매장 공간과 인프라에 전략적인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