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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럭스, 美 '중국산 드론 퇴출' 직수혜…"역대 최대 실적 기록"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14.5% ·109%↑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23 08:43:20

ⓒ 에이럭스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에이럭스(475580)에 대해 미국의 중국산 드론 퇴출 법안에 따른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이럭스는 2015년에 설립돼 창업 초기 드론·로봇 코딩 교육을 기반으로 드론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드론 교육에 활용되는 로봇·블록을 직접 제조하며 교육을 통한 드론 활용 역량 제고에 주력해온 구조다. 

초기에는 교육 장비의 단순 조립 중심이었으나, 점차 코딩 교육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공급하면서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에서 약 35%, 교육용 드론 시장에서는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드론을 직접 공급하는 드론 제조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드론의 핵심 부품인 FC(Flight Controller) 내재화를 시작으로 2023년 첫 수출에 성공했다. 드론 사업은 최근 3개년 동안 약 352% 성장하였으며 2024년에는 108억원(매출 비중 20%)을 기록해 본격적인 외형 확대가 시작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시장은 중국 DJI가 전체 시장의 60%, 미국 시장에서는 85%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은 DJI 제품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에서는 '중국산 드론 퇴출 법안'을 통과시키며 DJI 제품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 속에 동사는 북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북미향 드론 완제품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며, DJI의 대체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북미시장에서의 레퍼런스가 확보된 만큼 향후 북미 시장 내 외형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에이럭스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4.5% 늘어난 630억원, 109% 성장한 63억원(영업이익률 10%)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드론 완제품 수출 증가와 함께 FC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기존 교육용 소형 드론에서 중·대형 드론 등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향후 제품군 확대에 따른 성장도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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