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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첫 사고' 토스뱅크, 20억원대 횡령사고

경찰 수사의뢰·가압류 진행…회삿돈 본인계좌로 이체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6.20 11:16:01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2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 토스뱅크


[프라임경제] 토스뱅크에서 20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발생한 첫 횡령 사고로, 회사 자금을 법인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횡령했다.

토스뱅크는 약 27억8600만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 2주간이다. 

회사 재무팀 팀장 A씨가 직위를 이용해 다른 팀원들의 접근 권한을 위력으로 받아낸 뒤, 토스뱅크 법인 계좌에 있던 돈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사고 발생 하루 뒤인 14일,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해 횡령 사실을 인지했다. 시스템에 법인 계좌 잔액이 맞지 않는다는 알람이 뜨면서 자금 유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후 토스뱅크는 곧바로 감독당국에 사고를 보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A씨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일 저녁 경찰에 의해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계좌 동결, 자금 흐름 추적 등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횡령 금액의 회수 가능성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며 "수사기관, 감독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횡령액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관련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유사한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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