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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위 도시 평택 '초품아' 공공분양 단지 주목

GH 시행·대보 시공 '평택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517세대 이달 분양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06.20 10:16:46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투시도. © 대보건설


[프라임경제] 공공분양 마지막 물량이자 '초품아' 입지를 갖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말 분양 시장에 나온다.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실수요 단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3층까지 총 517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 A·B·C 328세대 98㎡ 189세대가 마련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어 자녀를 둔 가구에 적합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고 세대당 1.5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아파트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평택의 뚜렷한 인구 증가세가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 약 45만 명이던 평택시 인구는 2024년 3월 기준 59만2849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4년간은 매달 평균 1000명 이상이 순유입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2027년에는 69만명 2040년에는 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눈에 띄는 건 인구의 '젊음'이다. 2023년 기준으로 20대 인구는 8만2150명, 30대는 9만1614명으로 두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고덕신도시가 위치한 고덕동의 평균연령은 33.3세로 서울·인천·경기 지역 1158개 읍면동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젊은 인구 유입의 중심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다. 약 5만 명 규모의 직접 고용과 협력업체 생태계가 정주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으며, 고학력·고소득층 중심의 인구 구성은 지역의 생활수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출산율 1.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교육 수요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고덕신도시에는 2020년 종덕초 개교 이후 4년간 6개의 초등학교가 새로 생겼지만, 여전히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9.8명에 달해 일부 학교는 과밀 상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가 인접한 아파트, 즉 '초품아'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덕신도시 내 주요 분양 단지들은 실수요 중심의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말 공급된 '고덕 자이 센트로'와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은 모두 빠르게 완판됐으며, 올해 5월 분양된 '금성백조 예미지'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자연앤 하우스디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임에도 민간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며 "서정리역 BRT 노선(계획), SRT와 KTX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 향후 GTX-A·C 노선 연계(예정) 등 교통망 확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마련되며 오는 6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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