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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새 수장' 장용호 "리밸런싱, 선택 아닌 필수"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실행 가능 방안 빠르게 추진, 재무구조 개선 이끌 것"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6.20 10:16:10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새 수장을 맡은 장용호 총괄사장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장 총괄사장은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갖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원 팀(One Team) 역량 결집 등의 실행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이런 위기 상황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미중 갈등 포함 비우호적 외부환경과 원가 경쟁력 하락,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약화 등 본원적 경쟁력 훼손으로 초래됐다는 것이 장 총괄사장의 분석이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이에 따라 그는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를 설정,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괄사장은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고,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장 총괄사장이 그룹 내에서 투자·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향후 자산 유동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운영 개선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이다"며 "이제는 현장의 운영 개선 실행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최적화, 통합 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접근하며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운영 개선을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첨언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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