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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삼성 '초슬림·울트라' 폴더블폰에 샤오미 도전장?

샤오미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공격적 행보… 삼성 7월 갤럭시 언팩 확정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6.19 15:05:13
[프라임경제] 올해 하반기 국내 폴더블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Z 폴드7·플립7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샤오미 폴더블폰 신작의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 두 번째 티저 영상. ⓒ 삼성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클램셸형(가로 접이식) 폴더블폰 신제품 '믹스 플립2(MIX Flip 2)'의 출시를 공식 예고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달에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6월 출시를 암시했다. 

특히 오는 28일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개점일에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샤오미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가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일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중 일부 제품은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믹스 플립2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고, 6.85인치 1.5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5100mAh 대용량 배터리, 67W 유선 및 50W 무선 충전, IPX8 방수, OIS(손떨림 방지 기능) 지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을 갖춘 고성능 모델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출시설에 대해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월 초 '갤럭시 언팩'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언팩 행사는 오는 7월9일(한국시간) 열리며, 국내 정식 출시 일자는 25일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삼성은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강조한 신제품으로 글로벌 1위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0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더 얇고, 가볍고, 견고하게 폴더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갤럭시 Z 시리즈'라는 제목의 신제품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담겼다"고 밝혔다. 

갤럭시Z 폴드7의 무게는 전작인 폴드6 대비 3g 줄어든 236g으로 예상된다. 제품 두께는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8.9mm에 8.2인치 디스플레이가 유력하다. 

특히 개선된 카메라 성능이 부각된다. 삼성은 지난 11일 뉴스룸에 '보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똑똑한 카메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더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카메라 경험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폴드7은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6은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플립7의 경우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자체 개발 칩셋인 '엑시노스 2500'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폴드7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샤오미의 믹스 플립2와 동일한 사양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한때 80%에 육박했으나, 최근 IDC에 따르면 지난해 32.9%로 하락했다. 화웨이(23.1%), 레노버(17.0%), 아너(10.4%), 비보(5.3%) 등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샤오미까지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며 삼성의 독주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이달 중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그간 취약점으로 꼽히던 AS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전망"이라며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삼성도 안방 시장에서의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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