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파월의 발언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엇갈렸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4.14p(-0.10%) 내린 4만2171.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5p(-0.03%) 내린 5980.8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5.18p(0.13%) 뛴 1만9546.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함과 동시에 당분간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분기마다 제공하는 별도의 경제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기존보다 0.3% 높여 잡았고, 성장률은 지난 3월 1.7%에서 1.4%로 하향조정했다.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기존과 동일한 3.9%, 즉 연내 2회가 연준위원들의 평균적인 전망 분포를 보였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의 경우 당초 3.4%에서 3.6%로 상향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관세 영향은 에측하기 어렵다"며 "관세 여파의 일부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름께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누구도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점도표에서 후반부로 가면 예측이 더 어렵기 때문에 나는 더 가까운 금리 전망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도로 신중해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에 매그니피센트7(M7)은 엇갈렸다. 테슬라가 1.80%, 엔비디아가 0.94%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1%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강보합세, 메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와 유틸리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이 시장 대비 부진했다.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0.30bp 상승한 4.394%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떨어진 3.941%로 집계됐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98.92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분쟁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0%) 오른 배럴당 75.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25달러(0.33%) 뛴 배럴당 76.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의 하메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다는 연설을 공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폭격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6% 내린 7656.12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밀린 5266.91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11% 뛴 8843.4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0% 떨어진 2만3317.81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