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38805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투파워는 액침냉각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서버 냉각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AI 연산 규모가 클수록 성능도 향상된다고 하는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에 따라 주로 대기업에 의해 대규모 AI 인프라 경쟁과 함께 이뤄져 왔다.
세계적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해 국내의 대형 IT, 통신사 및 시스템통합(SI) 등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4개사는 올해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총 3200억달러(약 439조원)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열 관리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중앙처리장치 (CPU), 그래픽처리장치 (GPU) 등 연산 장치가 천문학적 분량의 AI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방출하는 열은 공간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하드웨어 손상이나 성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 서버 자체가 다운될 리스크도 있다.
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코히런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142억 7000만 달러(약 19조원)로 추산되며, 2031년까지 연 평균 12.7% 성장해 329억 1000만 달러(약 4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투파워는 이처럼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적 액침냉각시스템 솔루션을 활용, 대기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CTO)은 "AI 데이터센터는 결국 액침냉각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지투파워가 보유하고 있는 액침냉각에 대한 핵심 기술력과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고도화된 기술은 AI 데이터센터 서버의 냉각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신정부 출범 후, 대통령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육성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데이터센터의 액침냉각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투파워는 오는 25일 코엑스에서 '2025 신제품·신기술 발표회'를 개최하고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차세대 액침냉각-에너지저장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의 문제점을 셀단위의 액침냉각과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기술을 활용하여, 배터리 화재예방 및 배터리의 효율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실증 및 공인시험을 거쳐 빠르면 내년초에 제품 상용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사업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