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대한민국이 유엔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오늘날과 같은 복합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고, 유엔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 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다자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언급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릴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유엔이 할 일이 많다"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과 유엔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며, 향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