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7 본격정상 외교를 시작했다.

룰라 대토영은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에 관심을 보였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다"며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COP30 초청에 감사하다. 가능하면 참석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