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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a Dynamics·반프, 상용차 안전 기술 맞손

지능형 타이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실시간 모니터링·휠 이탈 감지까지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6.17 10:53:19
[프라임경제] 반프(대표 유성한)가 Nira Dynamics AB와 손잡고 상용차 안전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반프가 지난 12일 Nira Dynamics AB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 반프


반프는 지난 12일 스웨덴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Nira Dynamics AB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지능형 타이어 하드웨어를 Nira Dynamics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통합해 상용차 대상 실시간 모니터링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Nira Dynamics는 현재 전 세계 1억2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자체 기술을 공급했다. 특히 물리적 센서 없이 작동하는 간접식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iTPMS)은 1억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로써 소프트웨어 우선 접근법을 통한 차량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반프는 타이어 수명 연장과 자동차 연비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특히 주행 중인 자동차 타이어 데이터를 실시간 추출해 △타이어 손상 △탈거 △마모도 등을 확인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Nira Dynamics는 반프의 지능형 타이어 센서와 무선 전력 시스템을 자사 노면정보시스템(RSI)과 휠 안전 인사이트(WSI) 플랫폼에 통합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기존 차량 센서 데이터를 독자적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타이어 접지력 추정 △트레드 마모 분석 △휠 이탈 감지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반프가 제공하는 핵심 기술은 스마트 프로파일러 시스템이다. 이는 타이어 내부 센서가 차량 배터리와 직접 연결돼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하드웨어 솔루션이다. 시스템은 지속적인 전력 공급과 실시간 데이터 전송 문제를 해결한다.

Nira Dynamics는 소프트웨어 기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기술을 다층 안전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며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자사 주력 제품인 타이어압력지시기(TPI)는 휠 속도 신호 분석을 통해 물리적 센서 없이 타이어 공기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약 4만톤의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를 도출했다.

최근에는 중대형 상용차 기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스웨덴 타이어 안전 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수천 건의 휠 이탈 사고가 발생하며 이 중 상당수가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아우디 차량에 적용된 '휠 이탈 지시기(LWI)' 기술은 기존 휠 속도 센서를 활용해 러그의 너트 풀림을 감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차 분야로의 확대 적용이 추진된다.

오토 요한손 Nira Dynamics 이사는 "이번 협력은 포괄적인 차량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한다"라며 "전문 하드웨어를 추가함으로써 예측 정비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응용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가능해진다"라고 전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타이어를 디지털화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생명을 구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타이어는 모빌리티 산업 마지막 아날로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프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9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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