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증권은 17일 TKG휴켐스(069260)에 대해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했으나, 우량한 재무구조와 함께 조정으로 높아진 배당수익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하지만 흑자를 유지하며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규모 증설이 완료되면서 올해 이후 시설투자비(capex) 부담이 급감했다"며 "완만하게 시황이 반등하는 가운데 우량한 재무구조가 더 견고해지고 있으며 배당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DB증권에 따르면 TKG휴켐스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 성장한 174억원을 기록하며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1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정기보수가 일단락되면서 질산·모노나이트로벤젠(MNB)는 90% 이상 가동률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되며, 암모니아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NT·NA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다이나이트로톨루엔(DNT)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업황부진으로 가동률 반등이 더딘 상황이며, 초안 역시 전방수요 둔화로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전사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질산 및 MNB의 대규모 증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나 전방 산업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대했던 실적 개선 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는 주요 고객사의 고위 가동을 바탕으로 하반기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부진한 DNT·초안 등은 상반기 부진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단기 불확실성은 커졌으나 시황의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 물량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