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6일 에쓰오일(010950)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정제마진을 통해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193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유의 경우 영업적자 2501억원을 예상했다.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이달 유가가 급등했지만 2분기 평균 유가는 1분기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낮춰 잡았다. 부진할 2분기 실적과 아로마틱스 스프레드 약세를 반영해 화학 사업부 실적을 하향한데 있다.
다만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1개월 래깅 정제마진은 1월 10.7달러에서 3월 -0.4달러로 하락 후 6월 10.8달러로 재차 반등"했다며 "정제마진 강세와 낮아진 공식판매가격(OSP), 재고평가손실 소멸 등을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및 시장 컨센서스인 1786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 증가량을 밑도는 증설 규모로 인해 석유제품의 중장기 공급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배럴당 정제마진은 1월 평균 3.6달러에서 6월 평균 7.8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