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증권은 16일 KT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플레이디 매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지털 광고 경기 침체도 바닥을 다지고 있어 어려운 구간은 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광고와 옥외 광고 위주의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바,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을 기존 11.1배에서 13배로 변경,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증권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쿠팡플레이(이하 쿠플)가 광고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함에 따라 OTT 광고 독점 계약을 체결한 KT나스미디어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추가로 쿠플이 올해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도 진행함에 따라 관련 광고 판매 물량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티빙 평균 1000뷰 당 비용(CPM)인 2만원을 가정하면, 하반기 쿠플 광고 매출액 기여분은 약 20~2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올해부터 신규로 자체 운영 중인 1·2·5·7·8호선 지하철 옥외 매체 판매도 순항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플랫폼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 연구원은 KT나스미디어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9% 늘어난 262억원, 0.2% 성장한 59억원으로 점쳤다.
이에 대해 "디지털광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 상승하며 전년 수준의 탑라인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 국내 광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티빙 야구 등 OTT 광고로 취급고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플랫폼 매출도 견조하다"며 "커머스 광고주 수요 둔화는 다소 아쉽지만 쿠팡, 지마켓 등 구매보장형 재송신료(CPS) 물량 확대와 지하철 옥외플랫폼 신규 수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