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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하루로는 부족한 인스파이어, 물놀이객 맞이 나서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재단장…미디어아트까지 '풀캉스'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6.13 16:25:15
[프라임경제] 인스파이어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여름 물놀이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가 재단장을 마치고 오픈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 베이' 전경. =배예진 기자


스플래시 베이는 4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낮에는 신나는 물놀이 장소로 밤에는 이색적인 공연 장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곳은 연령 제한이 없어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평일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풀장을 가득 메웠다.

스플래시 베이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중앙에 위치한 리프팅 풀이다. 이곳은 낮은 수심으로 아이와도 즐기기 좋다. 또 밤에는 DJ 부스 무대를 설치하고 바닥을 지면 높이까지 올려 편평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요가클래스, 영화감상, 풀글램핑, 기업 대관 행사 등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리프팅 풀을 둘러싼 유수풀(레이지 리버)은 수심 1.2m의 적당한 파도로 둥둥 떠다니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유수풀에서 고개를 올려다보면 초록색의 긴 워터 슬라이드가 유리 돔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워터 어트랙션 '아쿠아 레이서'다.

아쿠아 레이서는 2명이 튜브에 탑승해 빠른 속도와 거센 물살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신장 125㎝ 이상의 고객만 이용 가능하며, 110~124㎝의 고객은 보호자와 동반해 탑승할 수 있다. 돔 전체를 한 바퀴(약 180m)를 도는 코스로, 마치 미끄럼틀 타듯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스플래시 베이' 4층 '아쿠아 레이서' 어트랙션 입구에서 내려다본 전경. =배예진 기자


아울러 개별 탑승하는 바디 워터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도 있다. 이리저리 휘어진 코스에 몸을 맡기며 빠른 속도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어린아이를 위한 '키즈 트위스터'도 있다. 이곳은 수심 15㎝의 얕은 풀장으로 미끄럼틀과 같은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다.

물놀이 후에 먹는 음식은 더 맛있는 법이다. 스플래시 베이 내부 2,3층에는 '록 아웃 바'와 '스플래시바' 등의 F&B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럭셔리 카바나, 선베드도 대여하고 있어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호텔 투숙객 이외에도 스플래시 베이 입장권을 끊어 당일로 즐길 수 있다. 락커룸과 샤워실,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일일 방문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대로 인스파이어를 떠나기 아쉽다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도 감상하길 추천한다. 리조트 남쪽 출입구부터 다목적 홀(로툰다)까지 길게 이어진 '오로라'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고개를 올려 천장을 바라보면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가득한 심해부터 수풀이 우거진 정글까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집중해서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로툰다 중앙에 위치한 웅장한 샹들리에 조형물을 찾을 수 있다. '키네틱 샹들리에'는 길이 23m, 높이 17m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가득 채웠다. 로툰다를 중심으로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 시설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프리미엄 카지노가 이어져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툰다' 홀에 설치된 '키네틱 샹들리에' 조형물. =배예진 기자


아울러 5만1000㎡ 규모의 쇼핑 및 복합 문화 시설 '인스파이어 몰'도 구경하기 좋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몰은) 오픈 초 대비 현재는 공실이 거의 없고 대부분 입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오픈 초기와 최근을 비교해 본 바, 못 보던 브랜드가 많이 입점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올리브영, 편의점 CU, 스타벅스, 공차, 폴바셋 등 복합 쇼핑몰처럼 꾸며져 있었다. 또한 지난해 2분기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도 오픈해 스플래시 베이에서 식사를 못 했다면 이곳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푸드코트에는 총 1000석 규모로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총 8개의 식당이 입점했다.

뿐만 아니라 몰 곳곳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원더' 전시 공간은 창의적인 아트 컬렌션을 배치해 감상할 수 있다. 총 6가지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만약 미디어아트를 더 실감 나게 체험하고 싶다면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관도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18개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연출한다.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도 마쳤으니 이제는 쉬어야 할 때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3개의 호텔 타워와 총 1275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각 호텔 타워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포레스트 타워'는 도시 속에서 자연을 표방하며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 타워'는 카지노와 이어져 있어 이동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오션 타워'는 MICE 시설과 연결돼 있어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한편 선 타워에는 클리닉 시설도 오픈 예정이다. 시설 내부에는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줄기세포 치료 등 전문 의료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내 복합리조트 중 이 같은 메디컬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인스파이어가 최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포레스트 타워' 객실 내부. =배예진 기자


이처럼 하루 만에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전부 즐기기에 부족하다. 약 132만4000평에 자리 잡은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만큼,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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