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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92억9000만달러 순유입…2년 만에 최대

외국인 주식자금 10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채권자금은 넉 달째 매수 우위 흐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6.13 13:23:13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92억9000만달러 유입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 순투자한 자금이 2년여 만에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자금은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에 10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3일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 등에서 92억9000만달러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114억30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14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 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 2024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유입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자금은 78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중장기 채권에 대한 견조한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환율은 상당폭 하락했다. 원·달러는 지난 4월 1421.0원에서 이달 11일에는 1375.0원으로 3.3%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등락하다가, 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및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투자 등의 영향을 받았다.

환율 변동성을 살펴보면 5월 중 원·달러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2%로 전월 0.67% 대비 축소됐다. 다만 3월(0.29%)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변동폭은 7.2원으로 전월(9.7원)보다 낮지만 지난 3월(4.3원)보다는 컸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1.8→2.7년) 등으로 10bp(1bp=0.01%p) 상승했다. 반면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전월 대비 6bp 하락한 31bp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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