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환율 약세에 실적 하락 전망…주가 저평가 구간

"내년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 실적 개선 기대…AI 시장 성장 동력 확보 가능"

ⓒ LG이노텍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LG이노텍(011070)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실적하락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6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조7281억원,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5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세가 지속하며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2분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또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정체를 점쳤다. 이는 올해 카메라 모듈 스펙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판소재 사업부에 대해선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주요 제품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PC 칩셋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블립칩-볼그리어레이(FC-BGA)는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데, 복수 고객사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고객사 확대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장부품 사업부에 대해서도 "조명 및 통신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수요가 견조하고 수주 잔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전장용 프로세서(AP) 모듈 사업이 시작되는데 중장기적으로 전장부품 사업부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에 대해선 밴드차트 하당에 위치,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의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에 따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혜가 예상되며 감가상각비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디바이스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어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