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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3년간 57.8%↑ "늦기 전 랜드마크 선점해야"

공사비 상승‧제로에너지 등 분양가 고공행진 우려…대출 규제도 자금 부담 키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6.12 14:03:20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일러스트. © 효성중공업


[프라임경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년 만에 57.8% 급등하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 및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등으로 분양가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은 선점 심리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317만원이다. 이는 2021년(1468만원)과 비교해 849만원 오른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468만원 △2022년 1778만원 △2023년 2034만원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분양가 인상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적용된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는 전년대비 평균 3.9% 인상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함께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월 말부턴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이는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구조로, 이에 따라 공사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업계 시선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가구당 130여만원 가량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설업계는 약 293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대출 규제도 수요자 자금 조달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두 차례 가계대출 억제책을 내놓았으며, 오는 7월부턴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된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분양가 상승 압박 탓인지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9만2052건이다. 2023년(41만1812건)보다 19.5% 증가했으며, 2022년(29만8581건)대비로는 1.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방 거래량 역시 2024년 26만8712건으로, 직전 해(24만5092건)와 비교해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런 상황이 유지되면서 분양을 앞둔 수도권 유망단지들을 향한 수요자 관심이 심상치 않다. 

우선 효성중공업이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BL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로는 △1BL 866가구 △2BL 664가구 △3BL 239가구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이 1573가구이며, 196가구는 민간임대로 구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약 10분(약 8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노선과 환승 가능한 더블 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제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5개동 6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175가구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 영중초를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 곤지암역 인근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일부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2층 아파트 10개동 전용 84‧139㎡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단지는 7월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적용 이전으로, 1단계 DSR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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