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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료급여수급자 약물관리 강화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06.12 13:53:32

부산시청 전경.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부산시가 의료급여수급자 가운데 다제약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특화 사업 '약지솔'을 본격 추진한다. 

전문약사와 의료급여관리사가 협업해 개인 맞춤형 약물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건강관리 실효성과 함께 의료급여 재정 절감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약지솔'은 약사, 지식, 솔루션(Solution)의 합성어로, 의료급여 수급자 중 다빈도 외래이용자 가운데 연간 급여일수가 2500일 이상인 고위험군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해 부작용 위험이 높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반복되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사업은 부산시 약사회에서 추천한 전문약사 2명의 자문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약물 복용 현황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부산시 의료급여관리사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1:1 다제약물 교육 및 약물 관리를 실시하고, 해결책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시는 대상자의 약물 복용 방법 개선과 급여일수 변화 간 연관성을 분석하고, 급여일수 감소가 확인된 수급자에게는 건강관리용품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 스스로의 약물관리 역량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약지솔 사업은 약물 오남용 문제를 바로잡고 의료급여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실효성 높은 시도다"며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방적 복지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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