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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 기부에 장애인 자립·성소수자 포용까지"...유통업계, 따뜻한 ESG 실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6.12 13:37:27
[프라임경제] 6월, 유통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기부와 순환경제, 포용과 다양성, 장애인 자립 지원, 아동 복지 증진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개되는 이들 노력은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CSR)을 넘어 일상 속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부터 디자인 혁신, 놀이문화 확산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자발적인 행보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질적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유니클로(UNIQLO)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어린이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옷의 선순환을 장려하는 '헌 옷 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12일부터 30일까지 초록우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본 이벤트는 초록우산 후원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해당 기간 동안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 설치된 '리유니클로(RE.UNIQLO) 의류 수거함'에 입지 않는 유니클로 의류를 기부한 후, 초록우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초록우산은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의 초록우산 후원자에게 유니클로 리유저블백(코튼)을 증정한다.

유니클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어린이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옷의 선순환을 장려하는 '헌 옷 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 유니클로


한편, 본 이벤트를 통해 수거된 의류는 선별 작업을 거쳐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되고, 기부가 불가한 의류는 섬유 패널로 제작돼 업사이클 가구 제작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초록우산과 함께 지난해부터 섬유 패널로 제작된 업사이클 가구를 전국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하는 '우리 아이 행복한 공간'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본 이벤트는 헌 옷에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해 오랫동안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유니클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리유니클로는 헌 옷의 기부, 재활용, 수선, 리메이크 등을 통해 옷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전국 135개 매장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을 통해 고객들에게 헌 옷을 기부받고 있으며,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및 동성로점에서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수선 및 자수 서비스 등을 통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편, 유니클로는 환경의 달을 맞이해, 순환 패션 플랫폼인 '재니들'과 함께 매장에서 의류 수선 워크숍을 진행한다. 12일과 13일,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및 신사점에서 진행되는 본 워크숍에서는 '재니들' 소속 전문 수선 강사로부터 자수 기법을 배우며, 이를 통해 헌 옷에 개성을 더해 계속해서 입을 수 있는 새로운 옷 문화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가 6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LGBT+ Pride Month)'을 맞아 포용하는 문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6월12일부터 이케아 코리아 전 매장에서는 무지개 깃발 게양 등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rainbow)'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누구나 집처럼 편안하게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시즌 한정 메뉴인 '레인보우 케이크'를 선보이고, '레인보우 포토월'에서 찍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매년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해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누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역시 서울퀴어문화축제, 소셜 미디어 채널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누구나 인정받는 평등의 중요성을 전한다.

포용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일터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용하는 조직 문화를 위한 작은 실천을 제안하는 등 진심 어린 배려가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일상 속 지지(Everyday Allyship)'의 의미를 일깨운다. 다양한 기업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포용하는 문화에 관한 영감도 전한다.

라이온코리아가 밀알복지재단 산하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총 1억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라이온코리아는 최근 굿윌스토어 매장 4곳(주안점, 안산상록점, 대구수성점, 대구엑스코점)의 신규 개소를 응원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대규모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품은 자사 생활용품인 '에이플러스 랩 블랙빈 탈모 샴푸·트리트먼트'로, 신규 매장을 포함한 전국의 굿윌스토어 7개 매장에 진열된다. 판매 수익금은 이곳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근로자들의 급여와 고용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들의 의미 있는 출발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나눔이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온코리아가 밀알복지재단 산하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에 힘을 보탰다. © 라이온코리아


한편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전국에 4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470여 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코스맥스가 지난 11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사회환경 문제해결 및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지원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맥스는 경기도 지역 내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과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의 R&I(Research & Innovation)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혁신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개방형 혁신 사업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의 화장품 사용 접근성을 높이고 화장품을 사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함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패키지 적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앞서 4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개최한 '2025년 개방형 혁신 지원 사업 리버스 피칭'에 참여하고 약 3주간 협력 기업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리버스 피칭은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기업이 협력 사업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역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용기 개발, 디자인, ESG 측면에서 면밀한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의 혁신성 및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협력 기업으로 '배리어프리프렌즈'와 '셀피코스랩' 2곳을 최종 선정했다.

배리어프리프렌즈와 코스맥스는 QR코드와 점자 등 촉각 패턴과 디자인을 결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디자인을 개발에 나선다. 화장품 구매와 사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품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개선해 시각장애인들이 화장품의 상세 정보를 인식하고 안전한 사용방법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셀피코스랩과는 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임업에서 발생된 자연부산물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하는 방식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배제한 고분자 소재 기반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는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패키징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화장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도출하고 향후 글로벌 뷰티 시장의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이하 레고랜드)가 올해 최초로 개최한 '레고 페스티벌'을 전 세계 가족들의 동참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6월11일 '세계 놀이의 날'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레고랜드 리조트가 동시에 진행한 놀이 축제로, 놀이의 가치를 조명하고 가족 간 연결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캠페인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6주간 전 세계 7개국의 레고 페스티벌에서 7만2928건의 '놀이 약속'이 이루어졌으며, 한국에서만 1만1192명의 아이들이 '놀이 약속'을 완료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놀이 약속'에는 더 많이 만들고, 더 크게 웃고, 끝없이 탐험하고, 항상 놀겠다는 다짐의 내용이 담겼으며, 축제의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진행했다.

레고 페스티벌을 방문한 아이들의 7만 번 이상의 놀이 약속은 '멀린 매직 완드'를 통해 1만4000장 이상의 레고랜드 입장권 기부로 이어진다. 이는 놀이 시간으로 환산하면 10만시간 이상으로 장애를 겪거나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놀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멀린 매직 완드' (Merlin's Magic Wand)'는 레고랜드의 운영사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자선사업 조직으로 국제 어린이 자선 단체 및 비영리 단체에 기부활동과 현재까지 80만 명 이상의 어린이 초청행사를 진행해왔다.

레고랜드 입장권 및 지원금은 각국의 아동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별 가족은 물론 특수학교의 학급이나 단체 단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멀린 매직 완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는 총 5가지 놀이 테마존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몰입형 놀이 경험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에만 특별하게 마련된 K팝 믹싱 공연이나 스탬프 미션은 어린이들의 공감대를 높였고, 가족 쉼터와 유모차 보관 공간 등으로 전 세대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운영되었다.

레고랜드 코리아의 레고 페스티벌은 6월14일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레고랜드에서의 즐거운 놀이는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레고랜드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놀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즌 이벤트 및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 롯데월드


11일 롯데월드가 '세계 헌혈자의 날'(6월14일)을 맞아 임직원 참여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과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 4개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롯데월드 서울 3개 사업장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 문화 전파와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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