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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그 장터의 흥겨움 다시 한번'…창평시장서 '유랑단' 공연 열린다

6월15일 오전 11시, 전통시장 특설무대에서 옛 정취 되살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6.12 13:29:24

‘창평시장으로 ‘장터유랑단’ 보러오세요 포스터. ⓒ 담양군

[프라임경제]  엿장수 외침과 줄타기 곡예로 가득했던 옛 장터의 생생한 풍경이 창평시장에서 다시 펼쳐진다.

한때 골목 끝을 울리던 엿장수의 외침과 줄타기 명인의 숨 막히는 곡예가 전통시장의 정취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시장에서 6월 15일 오전 11시, 특별한 전통문화 공연인 '장터유랑단'이 열린다.

장터유랑단은 전라남도상인연합회 주관, 전라남도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다. 시장과 주민, 관광객이 어우러져 옛 장터의 흥과 멋을 공유하는 상설공연으로, 창평시장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는 △줄타기 명인의 고난도 곡예 △동동구루무와 엿장수 놀이 △솟대타기와 만담 △국극 등 희귀한 민속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줄타기와 엿장수 놀이는 중장년층에게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장터는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사람과 문화가 소통하던 곳이었다. 이번 공연은 '옛 장터'의 모습을 되살려 전통시장을 지역 공동체의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시키는 데 의미를 둔다.

담양군 관계자는 "창평시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이번 공연이 시장 이용객들에게 잊었던 정겨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시대 장시의 명맥을 이어온 창평시장은 최근 지역 농산물과 전통 먹거리를 찾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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