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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핫플 공략 나선 아디다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주택 개조한 공간마다 패션·예술 결합 선봬…패션 명소 도산공원 상륙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6.12 11:18:33
[프라임경제] 아디다스코리아가 서울 도산공원에 상륙했다. 북촌, 성수에 이은 3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아디다스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오는 13일 공식 오픈하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중심지였던 도산공원 일대는 현재 글로벌 패션·예술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아디다스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주택도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공간마다 다른 테마를 만들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재밌는 여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션·문화 트렌드가 집합된 곳에 아디다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도산에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외관. =배예진 기자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물 외관은 도산공원 일대와 어울리는 미래지향적 구조물이 눈에 띈다. 한쪽 벽면을 금속 커튼으로 감싸 강렬한 인상을 준다. 매장 입구는 자연석 오브제를 배치해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과감한 조형미의 균형을 이룬다.

매장 내부는 기존 주거 건축물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각 방마다 특색이 살아있다. 우드 재질과 같은 바닥재로 주택 공간인 것처럼 아늑함을 더했고, 메탈 소재를 활용해 아디다스의 개성을 담았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활용하는 오픈형이 아닌 룸 형태로 각 방에는 3명의 아티스트와 아디다스의 협업 작품을 볼 수 있다. 

1층 첫 번째 방에는 한국의 미를 담은 제품들로 진열돼 있었다. 이 공간에는 노상호 작가의 유쾌한 아트워크가 담긴 제품을 선보였다. 티셔츠에는 아디다스의 대표 트렌드를 총망라한 디자인을 담았다. 이곳 아디다스 도산 플래그십의 전경을 담은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화에서 착안한 태극 마크, 용 그림을 디자인한 제품도 있다.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도산공원 특성상 한국 방문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해당 티셔츠는 오직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1층 노상호 작가와 아디다스의 협업 작품들로 꾸며진 매장. =배예진 기자

이어진 두 번째 공간에는 미키킴(Miki Kim) 작가의 작품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그 위로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3줄 스트라이프를 표현한 3단 선반이 배치돼 있다. 선반 위에는 아디다스 신발의 대표 라인 △가젤 △삼바 △태권도가 올려져 있다. 미키킴 작가의 작품은 2층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동양적 감성과 도시적 무드를 결합한 회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체 곳곳에 배치된 오재훈 아티스트의 작품은 이곳이 본래 주택이었던 것을 상기시키게끔 한다. 그의 해체주의적 영감은 아디다스 제품 소재를 재해석하고 재결합해 소파와 조명으로 탄생시켰다. 

2층에는 아디다스 프리미엄 라인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는 국내 출시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Y-3 숍인숍(Shop-in-Shop)과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이트먼트(Statement) 및 프리미엄(Premium) 컬렉션 전용 룸이 큐레이션 돼 있다.

아디다스는 오픈 기념으로, 슈퍼스타 제품 또는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도산 한정판 리유저블 백'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리유저블 백은 도산 플래그십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1층 매장 내부 전경. =배예진 기자


프레스턴 페이지(Preston Page) 아디다스코리아 리테일 부문 본부장은 "이번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철학, 로컬 크리에이티비티, 글로벌 트렌드가 교차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며,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감성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깊이 있는 연결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도산 한가운데에서 서울의 진화하는 패션과 문화 신(Scene)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도산 플래그십의 오픈은 아디다스코리아의 현지화 전략 강화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4월에는 스트리트 컬처와 오리지널스 브랜드 DNA를 결합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플래그십 성수'를, 지난해에는 한국 전통미에서 영감을 받은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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