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한 연결성과 공간 효율성을 앞세운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필두로 동남아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1Way 카세트 제품이 전시된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1Way 카세트형 무풍에어컨' 신모델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높이 135mm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쉽고 공간 활용도 뛰어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신모델은 와이파이(Wi-Fi) 기능을 기본 탑재해 별도 키트 없이도 '스마트싱스' 앱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내 온습도 조절, 에어컨 작동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AI 절약 모드'도 제공된다.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 시 에너지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친환경 냉매 R32가 적용됐다.

1Way 카세트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거 단지부터 고급 호텔, 리조트, 공공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동남아 지역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1Way 모델은 35%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공기 흐름 방향에 따라 △1Way 카세트 △4Way 카세트 △360 카세트형 등 다채로운 모델을 공급 중이다.
실제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고급 주거·상업 단지 '럭셔리 레지던셜 타워'에는 1Way 카세트형 1000여대, 시스템에어컨 'DVM S2'와 'DVM S Mini' 400여대가 공급됐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의 '발리 비치 호텔'에는 1Way, 360 카세트형 등 700여대의 제품과 시스템에어컨 'DVM S' 100여대가 설치됐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콤팩트한 디자인,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전역으로 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