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D, 세계 최대 XR전시회 첫 참가…올레도스 혁신 리더십

미국 캘리포니아서 10~12일 개최…공간 컴퓨팅 기업 200여곳 참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6.11 14:51:05
[프라임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전시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올레도스(OLEDoS)'를 앞세워 공간 컴퓨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10~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AWE USA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AWE(Augmented World Expo) USA 2025'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AWE는 지난 2010년 시작된 세계 최대 XR 전문 전시회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 XR 하드웨어 제조 기업뿐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 투자자까지 폭넓게 참여한다.

올해는 구글, 메타, 퀄컴을 비롯해 중국 업체 피코, 엑스리얼 등 공간 컴퓨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200여곳이 전시에 참여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WE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현장에서 최신 올레도스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WE USA 2025에 전시된 삼성디스플레이 최신 올레도스 제품. ⓒ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제품은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000PPI RGB 올레도스다. 손목시계 화면 크기에도 불구, 4K TV 대비 3배 많은 픽셀 수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지난달 'SID 2025'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관람객 투표로 선정되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화면 밝기가 2만 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4200PPI)도 전시한다. 이 제품에는 볼록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자회사인 미국 이매진(eMagin)의 개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매진이 전시한 최신 올레도스 제품. ⓒ 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은 성인 손톱보다 작은 0.62형 크기에 픽셀밀도 2600PPI를 구현한 화이트 올레도스, RGB 올레도스 제품을 각각 공개한다.

화이트 올레도스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이며, 고객사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RGB 올레도스 제품도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잠재력이 큰 XR 시장에서 올레도스 기술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XR용 패널 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올해 약 6억달러에서 2030년 41억달러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47%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올레도스 패널은 전체 시장에서 70~80%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M-P/J장(부사장)은 "공간 컴퓨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올레도스의 가능성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태계 핵심 역할을 동시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