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토크콘서트 브로셔. ⓒ 전남교육청
[프라임경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헌법재판관-전남학생의회와 함께하는 민주시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헌법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형배 전 재판관이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 전 재판관은 다양한 헌법재판소 판례를 통해 교육이 민주주의 지속의 핵심 기반이라는 헌법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정신(魂)', '창조(創)', '소통(通)'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민주시민 교육의 방향과 교육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강연에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전남학생의회가 진행을 맡아 학생들과 문 전 재판관이 교육, 헌법, 민주주의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콘서트는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헌법 교육 강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장과 기관장 대상 '헌법과 민주주의' 강연을 시작으로, 3월에는 헌법 및 계엄령 관련 교육 자료를 개발해 배포했다.
4월에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권고하며 학생들이 헌법의 작동 원리를 직접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약 400여 명의 교육계 인사, 학생, 학부모가 참석할 예정인 이번 토크 콘서트가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헌법 중심 교육의 중요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적 교육 철학에 기반한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 교육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남 의(義) 교육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