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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PBV 'PV5' 공간 활용성 극대화·EV 상품성 확보

패신저·카고 모델 국내 계약 시작…다양한 라인업 순차 출시 예정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5.06.09 09:47:04
[프라임경제] 기아(000270)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PV5는 PBV(Platform Beyond Vehicle,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다.

PV5는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에 대응할 수 있어 고객 중심의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을 시작하는 차량인 셈이다.

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 기아


E-GMP.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기아는 PV5 개발 초기부터 일반고객은 물론, 국내외 고객사 및 컨버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제 사용자의 요구를 차량과 솔루션에 적극 반영했다. 기아는 혁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지속 출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PV5는 고객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 기아 PV5 패신저. ⓒ 기아


PV5는 △루프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차체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 적용과 컨버전 개발 체계 등을 통해 △다양한 시트 배열의 '패신저' △제원 및 적재용량이 각기 다른 3종의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성을 위한 차량 △섀시캡의 기본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해 개발한 △오픈베드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내장·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들도 있다.

기아는 PV5의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더 기아 PV5 패신저. ⓒ 기아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춰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가족용 차량으로서 차박과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2995㎜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PE룸 설계 및 시트 배치 최적화를 통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5인승(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사용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트렁크용량은 기본 1330ℓ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ℓ까지 확장된다(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더 기아 PV5 패신저 내부 모습. ⓒ 기아


기아는 트렁크의 러기지 보드 아래에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를 포함해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했으며, 운전석 전방 크래쉬패드 상단·도어 트림·1열 플로어 하단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모든 연령대가 PV5를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399㎜의 낮은 2열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를 구현하고, B 필러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을 휠체어도 통과 가능한 775㎜ 수준으로 확보해 캐리어나 부피가 큰 짐을 든 상태에서도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1열 시트백 하단에 풋레스트를 기본 적용해 2열 탑승객이 장거리 이동 시 다리를 편히 뻗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더 기아 PV5 패신저 내부 모습. ⓒ 기아


PV5 패신저는 최고출력 120㎾, 최대토크 250Nm의 전기모터와 71.2㎾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4.5㎞/㎾h 전비를 바탕으로 358㎞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복합전비,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350㎾급 충전기로 급속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이와 함께 PV5 카고는 넓은 화물공간은 물론, 낮은 적재고(지면에서 테일게이트 개구부 최하단까지의 높이)와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적재 용량에 따라 △콤팩트 △롱 △하이루프로 운영된다.

PV5 카고는 차량 전장 4695㎜의 롱 모델 기준으로 화물공간이 최대 △길이 2255㎜ △폭 1565㎜ △높이 1520㎜이며, 4420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개구폭은 최대 1343㎜에 달해 국내 기준 1100㎜ × 1100㎜ 규격의 표준 파렛트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적재용량은 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더 기아 PV5 카고. ⓒ 기아


또 적재고를 419㎜ 수준으로 낮춰 한 번의 스텝으로 적재함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며, 열림 각도를 95°, 180° 두 가지로 조정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와 적재공간 내 LED 조명을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Track 마운팅을 적재공간에 적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을 더해 고객의 업무효율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PV5 카고는 71.2㎾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전비 4.7㎞/㎾h), 280㎞(전비 4.8㎞/㎾h)다(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 350㎞급 충전기로 급속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80% 충전하는데 약 30분 소요된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PV5는 PBV 전용 특화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PV5에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목적의 서드파티(제3자)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한 앱 마켓(App Market)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확장성을 더했다.

더 기아 PV5 카고. ⓒ 기아


기아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티투닷(42dot)이 공동 개발한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을 PV5와 함께 최초로 선보인다. 플레오스 플릿은 실시간 차량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상태, 운전자 분석, 원격제어 등 다수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아는 PV5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Kia Genuine Accessories)'와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도 함께 선보인다.

기아는 PV5에 전방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체 하부와 승객 탑승공간을 중심으로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을 대거 적용하는 등 우수한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더 기아 PV5 카고 내부 모습. ⓒ 기아


7 에어백 탑재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횡풍 안정 제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기본이다.

좁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 시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패신저 모델 한정)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은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PV5는 회생제동 기술과 공력성능 등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적인 주행 품질도 갖췄다. PV5는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가속페달만으로 감속과 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 3.0과 전방 교통흐름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 조절하고 차간 거리에 따라 정차까지 가능한 스마트 회생제동 3.0을 적용했다.

더 기아 PV5 카고 내부 모습. ⓒ 기아


박스형 실루엣의 실용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PV5는 공기저항계수 0.28(카고 모델)의 공력성능을 확보해 복합 기준 1㎾h당 최고 4㎞ 후반대의 뛰어난 효율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전륜 휠 아치 곡률, 루프 후방 챔버 형상, 테일게이트 측면 엣지 디자인을 최적화했고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AAF) 탑재, 풀 언더커버 적용을 통한 평평한 차량 하부 구현 등으로 차량 전반의 공기흐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도 PV5는 1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플로어 분리형 흡음 패드 등을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PV5의 판매가격(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개별소비세 3.5%·카고는 비과세 기준)은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 카고 모델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카고는 비과세 기준)

E-GMP. ⓒ 기아


기아는 PV5 계약 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구매혜택과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PV5 패신저 및 카고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PV5 5-Zero 할부 △PV5 롱런 할부 두 가지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아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PV5 구매 시 충전비 3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PV5에 승용 EV 수준의 보증 혜택을 적용해 고전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부품에 대해 일반 상용차 대비 강화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PV5 보증기간은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6만㎞ △동력전달 부품 5년/10만㎞ △EV 전용 부품 10년/16만㎞ △고전압 배터리 10년/20만㎞다(기간 또는 주행거리 중 먼저 도래한 것을 보증기간 만료로 간주).

또 개인과 법인차량 모두 가입 가능한 'PBV 보증연장 서비스'를 통해 차체 및 일반 부품, 동력전달 부품에 대해 7년/14만㎞까지, EV 전용 부품과 고전압 배터리는 10년/26만㎞까지 보증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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