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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MADEX 2025서 고속상륙정으로 해외 바이어 '정조준'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로 수출 가능성 '청신호'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05.30 16:41:46

HJ중공업 부스를 방문한 에콰도르 대표단. ⓒ HJ중공업

[프라임경제] HJ중공업이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 'MADEX 2025'에 첫 참가해 주력 제품인 고속상륙정(LSF)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부 국가와는 구체적인 계약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수출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MADEX 2025는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로,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과 함께 마라도함, 독도함, 유도탄고속함(PKG), 3000톤급 해경함 등 자사 대표 함정을 전시하며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은 스커트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어 수면 위를 부상해 이동하는 방식으로, 경량 알루미늄 선체와 고도 공기역학 기술이 결합된 고난이도 제품이다. 선박보다는 항공기와 유사한 구조로 설계·건조·유지보수(MRO)까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이 분야 국내 유일 건조사로, 현재까지 인도한 고속상륙정이 20년 넘게 현역으로 활약 중일 만큼 안정성과 내구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속상륙정은 중동과 남미,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다수 해외 대표단의 방문이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집트, 카메룬,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에서 바이어가 몰렸으며, 30일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영도조선소까지 방문해 실물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시속 74㎞에 달하는 고속성과 세계 해안의 80%에서 작전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고속상륙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전력 플랫폼이다"며 "K-방산의 해외 수출을 견인하는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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