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HDC현대산업개발 '안전 품질 개선' 기술 경쟁력 강화

안정적 실적 상승 바탕 "창사 50주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5.31 20:09:14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기점으로 건설 기술력 고도화와 품질‧안전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시장 환경에도 불구, 안정적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사 50주년을 앞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체력부터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매출 4조211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신용등급 A'를 획득하며 재무 건전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올해에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지 매출 반영에 따라 매출 4조3059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력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HDC현산은 정경구 대표이사 체제 아래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재편하고, 인프라본부와 기술팀을 신설했다. 또 CSO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성해 안전과 품질에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건설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된 스마트 건설 역량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도약 기틀을 만들고 있다"라며 "품질과 안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DX‧AI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서 장기적으로 건설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QMS 모바일 확대 개편···누름 콘크리트 현장 적용

HDC현산은 올해 1월 기존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디지털 변환) 기술을 접목했다.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또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내 균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HDC현산은 이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은 물론, 현장 전력 소비‧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DX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에 드론 띄워 기술혁신 통한 철저한 현장관리

한편 HDC현산이 시공해 오는 2026년 12월 입주를 앞둔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드론이 상시 날아다닌다. 

드론은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안전고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위급상황에 처해 있는지 등 근로자 안전을 실시간 확인한다. 

여기에 지속 자료를 수집해 이를 전송하고, 전송 데이터 바탕으로 사업 진척도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파일‧골조 등이 제 위치에 시공됐는지, 터파기 위치는 정확한지 등 측량 오류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도록 시공업무를 보조한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관리자는 "드론을 통해 업무 효율이 크게 증진됐으며,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더 나은 품질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HDC현산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현장 기점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시티오씨엘 7단지 등 드론을 적용하는 현장을 넓히고 있다. 나아가 현장에서 드론이 시공관리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분석 정리하는 드론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 "친환경 저소음 공법 사용"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서는 국내 최초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소음‧분진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패널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했다. 철저한 현장 관리는 물론 △관계 기관 △입주예정자 △지역사회 등과의 소통 바탕으로 기존 22개월과 비교해 약 5개월 단축한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올 1월부터 시작된 리빌딩은 상향된 품질‧안전 기준과 함께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 시공혁신단 등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 확보
 
HDC현산은 이전에도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기술 개발과 안전 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시공혁신단'은 2022년 8월 사내 분야별 전문가와 사외전문가를 초빙해 신설했다. 전문적 시각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으로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중 사외전문가는 △협회 기술원장 △현 건설업체 대표 △대학교수 △연구소장 △건축사무소장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 시공혁신단은 매달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 품질‧시스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안전 개선에 필요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향후에도 자문‧점검 기능을 강화하고,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SO 상시 안전 점검‧경영진 합동 점검 "철저한 안전 관리"

뿐만 아니라 HDC현산은 CSO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산하에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구축했다. 안전‧품질 사항은 CSO에 직보하고, CSO는 바로 필요 조치를 진행하는 특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안전‧품질 만큼은 어떤 사안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고책임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조직 개편에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상시‧정기 현장 안전 점검 제도를 신설,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챙기고 있다. 이들 CEO‧CSO가 현장을 돌며 안전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지적 사항은 즉시 반영된다. 

최근 정경구 대표(CEO)와 조태제 대표(CSO)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작업‧위험성 평가 '상 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경구 대표는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말을 이어가며 "공정별 위험 요인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중대 산업재해 제로 목표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는 안전보건 문화가 최우선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체 통신망 시스템 구축으로 현장‧작업자 안전 관리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HDC현산은 현장 자체 통신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자체 통신망 구축시 근로자들의 구체적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근로자 안전을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출력관리 업무관리에서도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근로자들이 위급 상황에 직면할 때 통신 두절 위험 없이 위치 파악 및 안전관리자와 연락을 할 수 있어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안전 품질 강화로 건설 기술경쟁력 높여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 이어간다"

이처럼 HDC현산은 각고 노력으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을 갈고닦고 있다. 

조직 차원에서 시공혁신단‧CSO조직을 신설했고, CEO 상시 안전 점검더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차원에 있어 △친환경 저소음 공법 개발 △디지털‧AI 기술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마련 △DX‧AI 기술 활용한 'I-QMS 기능 확대' △드론 현장점검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등을 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체 통신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은 한층 고도화됐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그간 안전 품질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 힘을 쏟아왔다"라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을 통해 아이파크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