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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남호주 주총리 만나 탄소중립 협력 논의..."호주와 맞손"

"의리와 메이트십으로 탄소중립 동행"손잡다…남호주와 수소·신재생 협력 강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5.29 17:25:19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남호주 주의회 청사에서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양 지역 간 탄소중립 및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프라임경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남호주 주의회 청사에서 피터 말리나우스카스(Peter Malinauskas) 주총리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탄소중립 및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접견에서 "호주인의 핵심 가치인 '메이트십(mateship)'처럼, 한국도 인간관계에서 '의리'를 중요시한다"며, "26년째 이어온 충남과 남호주의 관계가 진정성 있는 우정과 협력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호주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노력과 톤슬리 혁신지구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 충남도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도시 생태계 조성, 해상풍력·양수발전 등 에너지 전환을 전방위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오는 9월 열리는 '제7회 충남 수소 에너지 국제포럼'에 남호주 전문가 파견과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의 직접 참석을 요청했다. 그는 "고급 와인이 숙성될수록 깊은 풍미를 내듯, 충남과 남호주의 관계도 다채로운 교류를 통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남호주 주의회 청사에서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양 지역 간 탄소중립 및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충남도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남호주는 1894년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주로, 미래지향적 가치 실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충남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국제적 모범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현재 75%에 달하며, 2027년까지 100% 달성이 목표"라고 소개하며,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의 포럼 참석 요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충남도는 1999년부터 남호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기후위기 공동 대응, 수소경제·재생에너지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남호주는 인구 181만명 규모로 충남보다 인구는 적지만, 면적은 98만㎢로 충남의 약 120배에 달한다. 이 지역은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발전, 수소 생산, 우주항공 산업, 의료기술 및 프리미엄 와인산업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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